오싹한이야기
지금도 생각만 하면 등골이 오싹한 추억이있다.
중학교때였던 것으로 기억하는 일인데 너무도 충격이 커던일이라 생각을 하면 지금도 등날이
서늘해진다.
어느 겨울이였다.
여러명이 친구들이 한 친구집에 놀러가게 되었다.
우리들은 방에 빙둘러 앉아 담소를 나누고 있었다.
그때 친구가 벽장에서 공기총을 꺼내왔다.
당시만 하더라도 공기총은 꽤 고가였고 이를 소지할수있는 경우는 돈푼꽤나 만지는집(?)이였다..
친구들은 돌아가면서 공기총을 만저보고 겨눠보고 흥미로워했고 이윽고 내차례가 되었다.
당시는 미국의 서부영화가 매우 많이 상영되었다
나는 미국 서부 영화에 아주 심취해 있었다
말을타고 달리며 윈체스터를 쏘는 장면은 참 멋지고 근사했다.
공기총을 받아든 나는 서부 영화를 흉내내어 친구의 얼굴을 향하여 한번 겨눠보았다.
그리고
서서히 총구를 내려 심장 부분에 왔을때 철컥 방아쇠를 당겼다.
당연히 빈총이라 생각했고 그렇게 하는것이 원칙이였건만
펑~~
수많은 총알이 친구의 가슴에 밖혔다.
총에 맞은 친구는 당시 꽤나 잘나가던 파이롯트라는 기지의 두터운 점퍼를 입고 있었고
잠바의 심장 부분이 주악 찢어지며 총알이 후두득 방바닥에 떨어졌다.
다행이랄까
지금은 어쩐지 모르지만 당시 공기총의 산탄은 쌀알보다 조금더 적은 참새잡이용 이였고
당시의 공기총은 지금처럼 성능이 좋지 않았었나보다.
만약 당시 머리를 향하여 격발하는 서부영화가 많았다면 아마 나는 친구의 얼굴을 향해서
격발을 했을것이고 돌이킬수 없어 어찌됐을지 모를그 친구 때문에 괴로운 삶을 살고 있을
지도 모르겠다.
지금도 가끔 그생각을 하면 웃음도 안나오는 아주 끔찍한 추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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