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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이야기

싸게팔면 밑지고 무료로주면 남는다.

싸게팔면 밑지고 무료로주면 남는다.
많은걸 생각하게해주는 고마운분의 말씀이다.

몇일전 흔하지 않은 건축자재(앞뒤를 알미늄으로 코팅한)를 구하려고
경주는 물론 포항까지의 건자재상점은 모두 전화를 해보고
혹시나해서 공구상 그리고 특수재질의 철판을파는 비철금속상까지
모두 전화로 알아보았지만 어느곳에도 구할 수 가 없었다.

하는수 없이 직접나가 뒤져 보기로 하고 경주 시내로 나갔다
많은곳을 들러보았지만 역시 구할 수 없었고 빈손으로 돌아오는길에
문득 건자재상점이 한군데 보이기에 밑저야 본전이란 생각으로
한번 더 들러보기로 하였다.

다행이도 그곳에 내가 구하고자하는 재질보다

훨씬 더좋은 재질의 상품이있었다

제품의 품질을 보건데

내가 구하려고 했던 재질보다는 상당히 비쌀것이란 생각이 드는 고급제품이였다
구하게 된것이 기쁘기도 하고

한편으로 꽤 비쌀것이란 각오로 가격을 물었다

얼마나 필요하신교?
4m정도요
그럼 그냥 가져가이소
네~~에

나는 깜짝 놀랐다.

 
그 많은곳을 돌아 다니고서도 구하지 못한...

 내가 생각했던 재질보다 월등히 좋은 재품을 구할 수가 있었는데

그냥 가져 가라니 ?
처음에는 귀를 의심하였다

그리고 조그만 목소리로 좀 싸게해 주세요~~오 하고 말했다

그냥 가져가시소
아니 그래도 조금은 받으셔야죠 ?

 


아시능교?

싸게 받으면 밑지고 무료로 드리면 남는다는거.......

 

아직은 살아있는 경주의 소박함과 인심

그리고 많은것을 생각하게 해주신 그 고마운 주인의 말씀이였다

그렇다

내가 이렇게 글을 쓰게되고 또 조금이나마 광고(?)의 효과가 난다면

그분의 생각이 옳다 그러나 쉽지않은 옳음이다.

당시 값을 지불하고 구매했다면

지금쯤 난 이걸 구입 했었는지도 까맣게 잊었을 것이다.

장사를 하시는분이 얼마라도 받으려고 하는게 우리네 상식인데
너무 고마운분이기에 이렇게 글을 써본다.


이런분이라면 양심적으로 장사를 하실것이란 생각이 들어

뭐든 믿고 구입할 수 있지 않을까?

 

때문에 
추천하고자  상호와 전화번호를 공개한다.

경주 시외버스 터미널앞 (형상강쪽)길에서 동대방향으로 가다가

아래시장으로 들어가는 입구에있고
상호는 자연건축자재 백화점 이다.
전화번호는 771-5555번이구요

이글을 읽으신분들이 모두 가셔서 공짜로 달라시면 안되겠죠




이글은 지난 2008년에 봄에작성했다

이분 지금도 이곳에서 아직 장사를 하시는지는 알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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