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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강과 생활

의약품 복용법①]진통제와 감기약은 술과 카페인이 상극

의약품 복용법①]진통제와 감기약은 술과 카페인이 상극


일교차가 커지는 환절기를 맞은데다 명절연휴로 생활 리듬이 깨지면서 갑자기 몸이 아파 구급약을 사용하게 됐다면 함께 먹는 음식 또한 잘 살펴야 한다. 


몸을 낫게 하려고 복용한 약이 함께 먹은 음식 때문에 더 나빠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12일 식품의약품안전청을 통해 의약품을 복용할 때 피해야 할 음식에 대해 알아봤다. 


◇해열진통제 '아세트아미노펜', 술 마시면 간 손상 우려 


열이 나거나 두통이 있을 때 많이 복용하는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해열진통제는 과량복용시 간에 손상을 줄 수 있다. 


해열진통제를 복용할 때는 음주를 피해야 하며 공복에 복용하면 신속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특히 매일 세 잔 이상 정기적으로 술을 마신다면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이 간손상이나 위장 출혈, 궤양 등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다른 치료제를 고려해야 한다. 


◇소염진통제, 우유나 제산제와 함께 복용 


열을 내리고 통증을 감소시키며 염증을 개선하는 데 사용되는 아스피린, 이부프로펜, 나프록센, 케토프로펜 성분의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는 속쓰림이 발생할 수 있다. 


때에 따라 위장관 출혈이나 신장독성도 우려된다. 


속쓰림을 완화하기 위해 우유를 마시거나 의사가 지시한 경우 제산제와 함께 복용하는 것이 좋다. 


소염진통제를 병용할 경우 위장관계 부작용이 증가하고 소염진통작용은 감소할 수 있어 반드시 피해야 한다. 


◇감기약, 카페인 음료 피하고 물 충분히 마셔야 


콧물과 재채기에 먹는 항히스타민 성분의 감기약은 복용시 졸음이 오는 경우가 있어 자동차 운전이나 기계류 조작을 피하는 것이 좋다. 


반대로 코막힘 증상을 완화하는 교감신경흥분 성분이 들어 있는 감기약은 불면을 일으킬 수 있어 취침 직전에는 복용하지 않는다. 


또 커피나 차, 콜라와 함께 복용하면 카페인 과잉으로 심장이 두근거릴 수 있으며, 입이 심하게 마른다면 물을 자주 마시고 사탕이나 껌 등을 활용하면 도움이 된다. 


기침을 억제하고 가래를 제거하는 진해거담성분의 감기약을 복용할 때는 하루 8잔 이상의 충분한 물을 함께 마시면 좋다. 


특히 매운 음식이나 가루로 된 음식은 기관지에 자극을 줄 수 있어 되도록 먹지 않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