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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 등산

기대보다 실망이-양산의 천태산

양산의 천태산..

우연한 기회에 이 산을  알게 되어 많은 날들을 

가보리라 마음속에 넣어 두었던 산..

어제 토요일 이산 산행에 나섰다.


배네골..

주변 산을 오르기 위해 입구에만 잠시 들렀던 골짜기다.

언양에서 양산까지 100여리 

이렇게 길고 수려한 골짜기인줄 미쳐 몰랐다.


길은 수려하기 그지 없고

계곡 양옆은 온통 팬션과 별장들로 가득하다.

배네골이 이렇게 깊고 긴 길인줄 처음 알았다.


포항에서 경주로 

경주에서 24번 도로로 언양을 경유 , 69번 도로를 따라 배네골을 지나 

다시 1022번 도로를 들어서 양산과 삼랑진의 경계에 위치한 

천태사에 도착한 시간이 거의 12시가 되었다.


이 산에 대하여 인터넷에서 검색되는 산행기들엔 

양산의 3대 명산이니, 조망이 죽이는 산이니 ,중국의 천태산을 닮았다고 해서 천태산

유장하게 흐르는 낙동강을 조망할 수 있어 경관이 수려하다 라는 등. 

마치 천하 명산에 붙혀야 할 온갖 수식어가 다 동원된다.

사실 그럴까?


천태사 일주문을 통과하여 경내를 가로 질러 등산로가 나온다

처음 산길은 그런대로 수려하다.









인간이 자연을 망쳐 놓은 대표적인 곳이 이 산 아닌가 생각 된다. 

산 중턱에 댐을 건설하기 위해 개설된 도로..

산인지, 도심인지 구분이 안될 정도..


건너편에서 이 길을 가로질러 얼마간 올라오니

정상을 향하는 이 표지가 나온다.


그리고 처음 천태사에서 이 댐까지만 조망이나 경관이 열린뿐

이 표지판 부터 정상까지는

아무런 감흥도,느낌도 없는 밋밋한 산길을 걸어 정상이 나왔다.


깊고 수려한 계곡 이였을 이곳에

댐을 건설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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