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코스피200 지수선물
기본적으로 선물이 무엇인지는 다들 알고 있을것이다.present말고 futures 말이다.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기본 개념은 잡아보도록 하자.
기초자산 코스피 200 이 있다.
코스피200이란 코스피 우량주 200개 모아놓고 지수화해둔걸로서, 일반 코스피 주가지수랑 같이 움직인다.대략 코스피200 지수가 1포인 트 오르면 코스피종합주가지수는 7.7 포인트 정도 오른다고 보면된다.선물이란 이 지수를 가지고 쉽게 말해서 내기를 하
는거다.만기일을 정해놓고 그날까지 이게 오를것인가 내릴것인가 말이다. 내린다고 생각하면 선물매도를 하면 되고 오를 것이라
고 생각하면 선물 매수를 하면 된다.
1포인트당 50만원으로 하고, 최소 변동단위는 0.05포인트이다. 움직이는 최소단위를 틱(tick)이라고 하는데 1포인트는 20틱이 되
겠다.고로 수수료가 없다고 가정하고 한틱먹고 바로 빠지면 1계약당 25000원을 먹는거다.
현물을 185포인트 만큼 살려고 하면 185포인트 전체에 대한 현금이 있어야지만 거래가 가능하다. 그러나 선물은 현물을 헷지하
라고 만든만큼 적은 돈만 있어도 거래가 가능하도록 되어있다.딱 전체금액 기준 딱 15% 있으면 1계약 거래를 할수 있다.
만약 현재 선물지수가 180 포인트라고 한다면 180 * 15% * 50만원 해서 1350만원만 있으면 9천만원어치의 현물을 운용하는 효과
를 낼수 있는것이다. 이를 레버리지(leverage)효과라고 하는데 말그대로 현물거래를 할때의 15% 자금만으로 같은 효과를 내기때
문에 손익퍼센티지 등락폭이 훨씬 클수밖에 없게 된다.
선물의 만기는 매년 3,6,9,12월 두번째 목요일이다. 보통 최근월(현재기준 내년 3월물)로 거래가 이루어진다.거래시간은 매일 9시
부터 오후 3:15 까지이며 오후3:05부터 3:15분까지 10분간은 마감 동시호가 시간이다. 만기일에는 현물장마감 동시호가 시간인 오후2:50 에 거래가 마감되고 10분간 손에 땀을 쥐게 되며 메이져들의 처분을 기다리게 된다.
그럼 이쯤에서 선물에서 쓰이는 몇가지 용어를 알아보자.
베이시스 : 선물거래의 기본이 되는 용어이다. 베이시스란 선물과 현물의 가격 차이를 말한다. 만약 오늘 종가기준 선물이 185 포
인트이고, 코스피200이 183 포인트 라면 베이시스는185-183 = 2포인트가 된다.베이시스가 크다면 상대적으로 선물이 고평가, 현
물이 저평 되어있음을 의미하고 일반적으로 프로그램 매수가 들어온다.
프로그램 매수란 바로 이 베이시스를 이용하여 무위험 수익을 얻는 것인데, 고평가된 선물을 매도하면서 동시에상대적으로 저
평가된현물을 매수하여 만기에 청산하면 이 차이만큼은 그냥 먹는 것이다.
이렇게 상대적으로 베이시스가 클때 현선물과 연계되어 유입된 프로그램 매수를 차익 프로그램 매수라고 하는데 항상 선물 만
기일만되면 뉴스에서 프로그램 매물 몇조원 출현이 예상되어 주식시장에 충격을 주니마니 어쩌고 저쩌고 하는 것이다. 물론 꼭
만기전에 프로그램 매물이 청산되리라는 법은 없다.
롤오버 : 차월물 선물로 갈아타는 것을 말한다. 언젠가 만기때도 4조원에 육박하는 사상최고의 프로그램 매물이 만기전에 출회
될것을 우려하고 풋옵션에 배팅한 많은 개미들이 쪽박을 차기도 하였다. 그러나 실상은 대부분 롤오버 되었으며 4조원의 누적
프로그램 매수량도 상당부분은 허수였음이 드러났다.
콘탱고 : 베이시스가 + 인 상황을 말한다. 선물지수가 현물지수보다 높은 경우다.정상적인 시장상황에서는 콘탱고 현상을 보여
준다.
백워데이션 : 베이시스가 - 인 경우이다. 해마다 3월물은 배당락 전까지 일반적으로 백워데이션 상태를 나타낸다.
미결제약정 : 신규로 선물계약을 체결한 약정수를 의미한다.다시말하자면 A와 B가 서로 선물 계약을 하기로 했다. A는 팔고 B는 사고. 이경우 미결제 약정은 1이 추가된다.나중에 B는 이걸 다시 C에게 팔았다고 치면 결과적으로 A가 C에게 판것과 동일하
다. 이경우에는 미결제 약정은 변동이 없다. 그리고 C가 D에게 1개 추가로 매입했다고 치자. 현재까지 포지션을 보면 A 매도1개, C 매수2개, D 매도 1개 이다. 이경우에는 C와 D의거래가 신규로 늘어난 것이므로 미결제 약정은 1이 늘어 총 2가 된다.
선물에서 미결제 약정은 추세를 의미한다. 즉 상승장에서 미결제 약정이 계속 늘어난다는 말은 신규로 선물을 사려고 하는 유입
세가 많아지고 있다는 말이며 장이 강하게 상승하고 있음을 의미한다.반대로 상승장에 미결제 약정이 계속 감소한다는 것은, 기
존 매수자들이 서서히 청산을 하면서 털고 나간다는 뜻으로, 상승세가 점점 둔화되리라는 것을 의미한다.
스프레드 : 차월물 선물과 당월물 선물과의 차이를 말한다. 다시말하면 선물끼리의 베이시스라고 보면된다.주로 롤오버할때 스
프레드 차이를 이용해서 한다고 보면 된다. 원리는 차익프로그램매매랑 같다.
2. 옵션 - 콜옵션, 풋옵션
옵션은 두종류가 있다. 콜옵션과 풋옵션이 그것이다. 콜옵션은 코스피200을 특정한 가격에 살 권리를 사고파는 것이다. 가령 콜
옵션 190을 1.0 이라는 가격에 샀다고 하자.이 경우 매수자는 만기에 코스피200 을 190에 살수 있는 권리를 가지게 된것이다.
그럼 만약 만기일에 코스피200지수가 193이 되었다고 하자. 그러면 매수자는 193짜리를 190에 살수있는 권리가 있으므로 이를 당
연히행사할것이고 3포인트만큼 수익을 챙기게 된것이다. 고로매수자의 총수익은 만기결제가격 3포인트 - 구입가격 1포인트 해
서 2포인트 만큼이 이익이다.
만약 만기에 지수가 188이 되었다면 어떻게 되나? 매수자는 188짜리를 190에 살수 있는 권리가 있으나 188짜리를 190에 사려는
바보는 없을 것이다. 고로 구입한 콜190 옵션은 휴지가 되고, 만기에 한푼도 못받고 끝난다. 이경우 총 손실은 구입한 1포인트가
되겠다.
옵션은 선물과 달리 1포인트당 10만원빵이다.
최소 변동단위는 옵션가격 3.0미만짜리는 0.01 포인트이고 3.0 이상은 0.05포인트 단위로 움직인다.
풋옵션은 같은 논리로 코스피200 지수를 특정한 가격에 팔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가령 행사가격 180 짜리 풋옵션 1계약을 1.50 이
라는 가격에 샀다고 하자. 만기날 코스피200 지수를 보니 179.00 으로 결정되었다.그럼 매수자는 일단 179짜리 지수를 180에 팔수 있는 권리가 있으므로 1포인트만큼 은 이득인 것이다.그러나 매수가격이 1.50 이었으므로결과적으로 0.50 포인트 만큼 손실을 보게 되었다.만약 지수가 178.50 이하로 빠졌더라면 이 투자자는 수익을 보았을 것이다.
결과적으로 향후 주가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는 경우 콜옵션을 매입하거나, 풋옵션을 매도하면 된다.
반대로 주가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면 풋옵션을 매입하거나, 콜옵션을 매도하면된다.
옵션의 만기일은 매월 두번째 목요일이다.고로 매월 3,6,9,12월 둘째 목요일은 선물옵션 동시만기일이 되고 세마녀(지수선물,지
수옵션, 개별주식옵션)가 설친다하여 트리플위칭데이라고 불린다. 거래시간은 선물과 동일하게 9:00~15:15 까지이며 만기일도
선물처럼 9:00~14:50까지이다.
선물도 그렇고 옵션도 그렇고 굳이 만기일까지 근성 홀딩할 필요없이 언제든지 원할때 청산이 가능하다. 옵션의 종목수는 등가
격(현재 코스피200지수와 가장 가까운 옵션) 기준으로 상하로 6개씩 최하 13개 옵션이 거래가 된다.아래위 옵션종목당 포인트 차
이는 2.5포인트이다.
만약 현재 코스피200 지수가 185.50 이라고 한다면 등가격 옵션은 185 짜리 옵션이되고 상하 6개씩 해서 위로는 200 까지 아래로
는 170 까지 생기게 된다.만일 다음날 코스피200 지수가 187.00 으로 끝이 났다면 등가격은187.50 이 되며 202.50 짜리 옵션이 그다
음날 탄생하게 된다.한번 태어난 옵션은 만기일까지는 계속 거래가 된다.
옵션에서 쓰이는 몇가지 용어를 보자.
내가격 : 현재 옵션의 행사가격이 결제범위 안에 있는 경우 내가격 옵션이라고 한다.즉, 현재 코스피200 지수가 183.00 이라고 했
을때 콜옵션 182.50 부터 아래로는 전부 결제범위안에 들어와 있는 상태이므로 내가격에 있다고 하며, 풋옵션은 185.00 부터 위로
는 전부 결제 범위안에 있으므로 마찬가지로 내가격 옵션이라고한다.
외가격 :내가격과 반대로 현재지수 기준으로 꽝인 옵션을 말한다.고로 내가격 옵션을 제외한 전 옵션은 외가격 옵션이 되겠다.
내재가치, 시간가치 : 옵션의 가격은 크게 내재가치와 시간가치로 구성된다고 보면된다. 내재가치란 현재 당장 옵션을 행사할수
있다고했을때 그 가치를 말한다. 시간가치는 현재 실제 옵션가격에서 내재가치를 뺀것이 되겠다. 고로 외가격 옵션은 내재가치
는 모조리 0이며 전부 시간가치로 가격이 이루어졌다고 보면된다.
미결제약정 : 선물과 동일한 논리이다. 다만 의미하는게 좀 다르다. 옵션에서 만기가 다가올수록 미결제약정이 증가한다는 말은
점점 죽어가고 있는옵션이라고 보면된다.미결제약정이 30만개가 넘어가는 외가격 옵션은 회생이 힘들다 볼수있겠다. 이게 왜 그
런지는 말이길어지니 담에 설명하겠다.
(델타, 감마, 세타, 베가 : 옵션하면 필수로 알아두어야 할 변동성 지표 용어이다. )
(1) 선물매매
선물은 크게 매수와 매도로 나뉜다.현물하고 다른점은 공매도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공매도란 말그대로 무포지션 상태에서 매도
포지션을 취하는 것이다. 어째 이런일이 가능하냐고 묻는다면, 선물은 현물과 달리 만기가 있다. 만기가 있다는 말은 만기정산
가가 있다는 말이며, 이말은곧 선물은 제로섬게임이란 말이다.
현물은 회사가 망하지 않는다는 전제하에서는 결코 제로섬이라고 볼수 없지만,선물은 만기정산가가 있기 때문에 누가 버는 만큼
은 누군가는 꼭 잃는다는 것이다.서로 반대로 내기하는 당사자가 충족될때 거래가 성립하게 되므로, 거래 당사자는 매수자가 될
수도 있고 매도자가 될수도 있다.
기본적으로 선물을 거래한다는 말은 방향성에 배팅을 건다는 말이다.
위로 걸면 매수, 아래로 걸면 매도이다.포지션 청산을 하려면 매수한자는 매도하면 되고, 매도 포지션을 가지고 있는 자는 매수
하면된다.이를 각각 환매도 환매수라고 한다.
(2) 옵션매수
얼마전부터 옵션 매수전용계좌가 생겼다. 기존에는 옵션 1천원짜리 1개만 살려고해도 기본적으로 판돈 1500만원을 박아 놓아야
지만 거래가 가능했기에, 그런 쓰잘데기 없는 금융 비용으로 인하여 그간 많은 개미들은 진입장벽에 부딪혔다.그러나 이제 매수
전용 계좌도입으로 인하여 누구나 주식처럼 매수가만큼만 가지고 있으면 그만큼 구입을 할수 있게 되었다.
자, 그럼 언제 옵션매수를 하는가? 본인이 판단컨데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되면 콜옵션을 사면 되고,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면 풋
옵션을 사면된다.그러나 옵션매수자에게는 아주 불리한 요소가 하나 있는데 바로 그게 세타라는 놈이다. 쉽게 말하자면 시간가
치로 인하여 옵션가를 갉아먹는좀벌레 같은 존재 라고 볼수있다.
옵션가격은 내재가치와 시간가치로 구성되어 있음을 보았다.
외가격들은 내재가치는 0임에도 불구하고 시간가치로 인하여 프리미엄이 붙어 있는것이다.이것은 바로 기대심리 때문이다. 즉,
만기까지 언젠가는 내가격으로 들어가게 될지도 모른다는 시장기대심리로 인하여 가격은 0 이 아니고얼마간이라도 붙어 있게
된다.
그러나 이러한 기대심리도 만기에 가까워 질수록 점점 줄어드는 것이 당연지사이다.우리나라와 브라질이 월드컵 결승에서 만났
다고 하자. 초반 1분만에 브라질한테 1골 먹어서 1:0으로 리드당하고 있는 상황이다.그러나 초반이라면 아직 기회가 있다. 아직 8
9분이나 남아있고 그사이에 언제든지 골을 넣을지 모르는 일이다.그러나 그상태로 시간이 흘러흘러 후반전45분 끝나고 타임2분
만 남았다. 그러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졌다고 생각하고 티비를 돌리던지 경기장을 떠나던지 할것이다.
같은 논리다. 시장이 등락이 없다고 봤을때 외가격인 옵션들은 점점 시간가치가 죽어간다.이는 내가격인 옵션도 마찬가지다. 만
기가 가까워질수록 시간가치는 점점 0에 수렴하면서 옵션의 가격은 내재가치에 수렴하게 된다.
이말이 무엇인고 하니, 옵션매수의 함정은 바로 방향을 맞추었음에도 손실을 발생있다는 말이다.가령 오늘 콜190짜리를 0.50
에 샀다.일주일쯤 지나서 보니 코스피 200지수가 지난주보다 콜구입당시보다. 0.5포인트 정도 올랐다고 치자.그럼 전에 구입한
콜190짜리 옵션도 가격이 올랐을까? 아마 가격은 반토막이 나있을 것이다.
이러한 현상은 만기가 가까워 질수록 두드러지게 나타나기 때문에,만기주에 가까올때 외가격 옵션으로 거래를 하게 되면 방향을 맞춰놓고도 손실보는 안습인 상황이 벌어질수 있다.
(3) 옵션 매도
그럼 요 좀벌레 같은 세타라는 놈을 우리편으로 만들수는 없나? 간단하다.매수안하고 매도하면 된다. 옵션도 선물과 마찬가지로 공매도가 가능하다. 물론 매수전용계좌에서는 환매도만 가능하다.옵션도 선물처럼 만기가 있기때문에 제로섬게임이다.누군
가 사는 사람이 있으면 누군가 같은 가격에 판사람이 있단 말이다.
지금 글쓰고 있는 동안 코스피200 지수는 184.20 포인트 정도를 가리키고 있다. 콜옵션200 짜리가 지금 개당 4천원 정도에 거래된
다.이것을 사는 사람은 코스피가 다음 2주남은 만기전에 대폭 상승을 예상하는 사람이다.그럼 '씨바 미쳤냐, 2주만에 종합주가 지
수가 120포인트 가까이 상승해야지 결제되는 옵션인데, 저거 사는 사람 또라이아냐?'라고 생각하는 횽들이 분명히 있다. 나도 그
렇고. 그럼 팔아라.1개 팔면 개당 4천원이 일단 주머니에 들어온다. 대신 옵션을 판사람들은 산사람들로 부터 책임이 있다.
만약 시장이 미쳐서 만기날 205포인트로 끝났다고 하자.그럼 차액인 5포인트만큼은 만기날구입자들에게 돌려줘야 하는 안습인
상황이 발생할수도 있는 것이다.다행 200포인트 이하로 끝나게 되었다면 그냥 아무일도 없이 지나가게 되고, 팔때 받은 4천원으
로는 돈까스 하나 사먹으면 되는 것이다.
옵션매도의 장점은 옵션매수의 단점을 보면 된다. 이말은 시장 방향이 틀려도 수익이 난다는 것이다.콜200을 팔았다는 말은 향후 시장이 오르지 않을 것을 예상했다는 말인데, 대폭등 해서 지수 199에 끝났다고 하자.이경우 콜을 팔았음에도 결국 200을 넘
지 못하였기 때문에 아무런 손해없이 끝나게 된 것이다.물론 그때까지 마음고생 하는건 어쩔수 없다.
이러한 현상은 매도로 인하여 세타를 자기편으로 만들었기에, 가능한 일이다.그러나 옵션매도의 단점은 뭐니뭐니해도 증거금에 있다. 매도는 매수와 달리 증거금이 필요하다. 매수는 매수한 옵션이 꽝이 되어도 매수한 금액만큼만 날리면 그만 이지만,매
도 같은 경우는 만약 매도한 옵션이 결제가 되면그 결제가격만큼 고스란히 물어줘야 한다.
고로 증권사들은 기본적으로 옵션의 상한가 하한가를 정해두고 다음날 장이 그렇게 극단적으로 움직이는 경우를 가정하여 그만
큼증거금 (Margin Call) 을 요구하게 된다.
지금 500만원이 있다면 콜200 옵션 4천원짜리를 4개, 풋165옵션 4천원짜리 4개해서 총 8개정도 팔 수 있다. 이게 전부 꽝이되 매
도금액을 전부 먹게 된다면 32000원만큼 최대 수익이 결정되지만 다음날 핵전쟁이 일어나서 시장이 모조리 폭포수가 되었다고
치자.이경우 풋165짜리 옵션은 상한가 까지 치솟게 될것이고 이경우 손실이 증거금으로 잡힌 500만원 가량 되는 것이다. 물론 이
것은 극단적인 상황을 가정한것이다.
많은 옵션거래자들이 잘못 알고 있는것이, 매수는 안전하고 매도는 위험하다는 것이다.옵션 손익그래프를 보면 알겠지만 매수하
면 손실은 고정, 수익은 무한이다.물론 이론상. 반대로 매도는 수익은 고정이지만 그렇게 극단적으로 움직이지는 않는다는 것을 알것이다.
간단히 말해서 콜200 짜리 옵션을 천만원어치 질렀을때랑, 천만원어치 팔았을때 누가 대박날 확률이 높을지 묻는다면 당연히 매
수자일것이다. 반대로 누가 깡통찰 확률이 높을지 묻는다면 이역시 당연히 매수자이다.
다시말해서 매수자는 all or nothing 개념이고, 매도자는 찔끔먹고 찔끔나오는 스타일에 제격이다.시장이 급변해서 매도한 옵션이 결제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끝까지 들고 있는 것은 어리석은 행위이다. 이래서 매도자는 매수자보다 더욱 정교한 컨트롤을 요
구한다.
옵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리스크관리이다.아무생각없이 레버리지를 풀로 땡겨서 올인하는 식의 투자자들은 무조건 깡통이다.
이래서 헷지가 중요한 것이다. 조만간에 헷지의 중요성과 헷지기법에 대해서 다뤄보도록 하겠다.
자, 오늘은 지난번에 이어서 옵션의 민감도 지표에 대해서 알아보자.델타, 감마, 세타, 베가 등등 이런 것들은 옵션거래를 해본사
람이라면 한번쯤은 들어봤을 것이다.(물론 개념있는 사람이라면 들어본 것으로 끝나지 않고 그 의미를 숙지하고 있을 것이다.)
과연 저것들이 뭐길래 파생투자자들을 괴롭히는가?
만에하나 아직까지 옵션 민감도지표를 숙지하지 않은 상태에서 투자를 하고 있다라면 이번 기회에 완벽히 이해해라.공부해서 나
쁠건 없다. 각종 민감도 지표중 가장 대표적인 델타, 감마, 세타에 대해서 알아본다.
(1) 델타
민감도 3종셋트 중에서 큰형님격이다. 그만큼 가장 대표적이면서 기본적인 것이다. 고딩때 수학열심히 했거나, 대학와서 재무관
리 정도 공부해본 형들이라면 델타정도는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것이라고 믿는다.
일단 정의부터 내리자면 '기초자산 1포인트 변화에 대한 옵션가격의 변화분'이다. 여기서 기초자산은 물론 코스피200을 의미한
다. 뭔소리냐고? 어떤 콜옵션의 델타가 0.60 이라고 하자. 이말은 코스피200 이 1포인트 상승할때 이 콜옵션은 0.60 만큼 가격이
상승한다는 말이다.
어떤 풋옵션의 델타가 -0.50 이라고 하면 코스피 200 이 1포인트 상승할때 이 풋옵션은 반대로 0.50 만큼 가격이 줄어든다는 말이
다.(물론 실제로 감마라는 놈 때문에 정확히 델타만큼 변동하지는 않는다. 이것은 나중에 알아보자.)콜옵션과 풋옵션이 뭔지는
지난번에 배웠다.그럼 그 속성상 당연히 콜옵션의 델타는 양수여야 하고 풋옵션의 델타는 음수여야 한다는 것쯤은 직관적으로
알아차릴 것이다.물론 매도를 하게 된다면 부호만 살짝 바꿔주면 된다.
그럼 이게 도대체 뭘 의미하는 건데? 델타는 현재 내 포지션이 얼마나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지를 설명해준다.
델타 절대값이 크다는 말은 그만큼 내포지션은 방향성 전략을 추구하고 있다는 말이며 그만큼 위험한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는
말이다.델타가 0에 가깝다면 이는 그만큼 시장의 변동성에 대한 현재 포지션의 손익이 크게 흔들림이 없다는 말이며 그만큼 내성
이 강하다는것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콜이든 풋이든 등가격이 0.50 정도의 델타값을 보이며 외가격으로 갈수록 0에 가까워 지고 내가격으로 갈수록 절대
값1에수렴하게 된다. 델타헷징이라는 말은 현재 포지션의 델타를 0에 가깝게 맞춰두었다는 말로써, 시장등락에 크게 손익이 영
향을 받지않도록 안전하게 포지션을 구축해두었다는 말이다.
그러나 이 델타라는게 고정되어 있는게 아니고 장중에 들여다보면 알겠지만 수시로 변동한다.고로 진정한 델타헷징은 순간적으
로 동적델타헷징이라하여 델타가 변할때 마다 기계적으로 다시 델타를 중립시켜주면서 실시간으로 델타를 맞춰주어야 하지만,
이론은 이론일뿐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부분이다.
실제로 그렇게 하여 델타를 중립시킨다고 한들 수익을 보면 안습인 상황이다.우리는 델타를 중립시키는데 목적이 있는게 아니고 수익을 내는목적이 있다.
현재 나의 포지션이 옵션으로 이것저것 합성해서 괴이한 모양의 그래프가 나왔다고 하자. 지금 내가 상방일때 이익인지 하방일
때 이익인지 모르겠다면 델타를 봐라.그럼 대충 내가 어느정도의 리스크로서 어느방향에 배팅을 하고 있는지 알려줄 것이다.
또 한가지 델타의 흥미있는 점은 각 옵션의 델타의 절대값은 현재 이 옵션이 꽝이 되지 않을 확률과 거의 비슷하다고 보면 된
다. 가령 현재 182풋옵션의 델타가 -0.31 정도이다. 이말은 만기에 지수가 182.5이하로 될 확률이 31% 정도라는 말이다.물론 이는 수학적으로 도출된 이론적인 확률이다. 그러나 맹신하면 안된다
(2) 감마
매도자들의 공포의 대상인 감마님이 납시었다. 감마란 무엇이더냐? 정의를 내리자면 '코스피200 1포인트 변화에 대한 델타의 변
화분' 이라고 할 수 있다.다시 말하면 감마는 델타를 미분한 것이라고 보면 된다. 좀더 쉽게 설명하자면 감마는 델타의 변화분을 좀더 정밀하게 조정해주는 역할을 한다.
예를 들자. 가령 콜185가 현재 델타가 0.50 이고, 감마가 0.08이라고 하자. 델타만 알았을때는 코스피200 1포 상승시 이 옵션은 델
타인 0.50 만큼 상승한다고 배웠다.그러나 실제로 감마라는 놈때문에 0.08만큼 추가로 상승하여 1포상승시 이놈은 0.58 포인트가 증가한다.여기서 1포 추가 상승하면 델타 0.50에 감마는 따불이 되어 0.16만큼 증가하게 되는 것이다.
대충 무슨말인지 알겠는가? 쉽게말해서 감마는 델타의 부스터 역할을 한다고 보면 된다.감마가 발생하는 원인은 옵션손익 그래
프의볼록성 (convexity) 때문인데, 이건 글로써 설명하려니 힘들다. 직접 그래프 그려가면서 보여주면 이해가 쉬우나...
결론만 말하자면 옵션을 매수하면 감마는 +가 되고 매도하면 -가 된다.감마리스크라는 말은 매수자는 지수가 변동할 수록 델타
+감마 만큼의 추가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으나 매도자는 반대로 델타가 수익나는 방향으로 움직이더라도 감마의 (-) 효과로 인하
여 수익의 일부분을 상쇄하는 효과가 나타나는데 이를 감마리스크라고 한다.
즉 다시 말해서 매수자는 (+)인 감마로 인하여 장이 델타 방향으로 움직이는 경우 델타 수익이 더욱 커지게 되고장이 델타 반대방
향으로움직이는 경우에는 델타손실을 상쇄시켜주지만, 매도자는 (-) 인 감마로 인하여 델타방향으로 움직인다고 하더라도그 수
익을 상쇄하며델타 반대방향으로 움직이는 경우 오히려 그 손실을 더욱 확대 시키게 된다는 말이다.고로 모든 옵션 매도자의 최
대 적이자 무서운 놈이 바로 이 감마횽님이라는 분이시다.
감마를 얻으려면 옵션을 매수해야 하고 감마를 잃으려면 매도를 하면 된다. 단순히 콜풋 양쪽으로 매도를 하게 되면 일반적으로 델타는 0에 가깝게 맞출수 있으나 감마는 확대시켜서, 델타위험은 없으나 감마위험에노출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이를 좀더
안전하게 가져가기 위해서는 감마를 낮추기 위한 내가옵션을 매수하는 레이쇼 포지션 등을 구성할수 있는 것이다.
매도하는사들은 항상 이 감마라는 놈을 주의 깊게 보기 바라며 이놈이 갑자기 폭발하는 경우에는 잽싸게 손절하고 토끼는 것만
이 살길임을 명심하기 바란다.
(3) 세타
매도하는 횽들은 감마횽님의 무서움을 알게 되었다. 아 그럼 씨박 우리편은 없냐? 라고 반문하는 횽들을 위해서 특별히 모셔온
용병이 있으니 이름하야 '세타' 이시다.
세타는 정의하자면 '장이 현재 이대로 변화없이 하루가 지날경우 변화하는 나의 수익'이다. 옵션에는 시간가치와 내재가치로 구
성되어 있다고 말한적이 있는데 바로 이 시간가치 를 갉아먹는 형님이 바로 세타라는 분이다.
옵션 매수를 하게 되면 장이 횡보를 하더라도 시간이 지날수록 가격이 떨어지는 효과가 발생하는데 바로 매도자의 첩자인 세타
님이 활약하기 때문이다. 당연히 옵션을 매수하면 세타는 -이고 매도하면 +가 된다.
잡스런 합성포지션을 짜놓고 과연 근성홀딩 모드로 나가면 수익이 날지 손실이 날지를 모를때는 세타를 봐라. 세타가 양수면 지
금 지수가이어진다고 봤을 때 버팅기면 수익이다.
세타는 간혹 손절 타이밍을 알려주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가령 콜풋 레이쇼를 구성하고 근성홀딩 하고 있는 중에 세타가 (-) 로 넘어가는상황이라면 이는 레이쇼 손절청산 시점임을 보여준다. 일반적으로 세타값은 만기 4주전부터 3주전까지 오르기 시작해
서, 3주전부터 만기일까지 떨어지기 시작한다.세타가 두려운 매수공들은 먼 외가 옵션을 몇개 매도해주면 좀더 안정적으로 포지션을 구축할 수 있다.
이상으로 대표 민감도 3종셋트인 델타,감마,세타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이정도만 숙지하고 있어도 민감도 지표에 대해서는 충분히 알고 있는것이다.
옵션에서 중요한 것은 리스크 관리라고 누누히 말하고 있다. 이 리스크관리는 바로 위에 설명한 민감도 지표를 잘 관리하는 것이
다.같은 포지션을 들어갔더라도 이러한 민감도 지표들을 얼마나 잘 관리하여 대처했느냐에 따라서 최종손익은 달라지게 되고,
이것이 고수와 호구를 판가름 짓는 요소이다.
퍼가는건 좋은데 인사는 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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