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헷지(hedge)란 무엇인가?
다들 알다시피 위험을 줄이는 것이 헷지다. 어떤 금융상품이건간에 하이리스크 하이리턴, 로리스크 로리턴은 만고불변의 진리이
다.아무런 대가없이 위험을 줄일수는 없다.
헷지란 높은 레버리지로 위험성이 높은 파생상품을 수익을 담보로 조금이나마 리스크를 줄이고자하는데 목적이 있는것이다.
옵션거래에서 위험을 줄인다는 말은 델타와 감마,세타의 절대값을 줄인다는 말이라고 보면 될 것이다.이는 곧 옵션의 레버리지
를줄인다는 말이다. 옵션에서 모든 헷지는 이 논리에서 출발한다.
옵션거래는 크게 매수, 매도, 합성으로 나뉠수 있다. 여기서 합성거래란 기본적으로 네이키드매수,혹은 네이키드 매도를했을때
헷지를 하게되면 자연스레 나타나는 포지션이다. 고로 헷지방법을 배운다는 말은 어떻게 보면 합성거래 방법을 배운다는 말과
일맥상통한다고 보면 될 것이다.
이 글에선 옵션네이키드 매매로 시작하는 아주 기본적인 합성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하고, 다음번에 선물이 포함된 좀더 다양하
면서도 전략적인 합성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하겠다.
(1) 매수
헷징 방법을 설명하기 전에 기본적으로 알아야 할 개념이 있다. 헷지라는 것은 헷지포지션을 들어갈 당시의 손익으로 최대한 고
정시킨다는 의미이다. 언제 헷지를 들어갈 것인지가 중요한 이슈가 된다.
수익이 나고 있는 상황에서 헷지를 들어간다는말은 수익을 실현한다는 말과 크게 다를바 없다.기본적 향후 수익변동분을 최소화 하면서 현재의 수익에 가깝게 가져간다는 말이기 때문이다. 반대로 손실이 나고 있는 상황에서의 헷지는, 헷지를 들어갈 당
시의 손실에서 더이상 손실을 키우지 않겠다는 말이다.이는 달리 해석하면 손실을 현재수준으로 확정하겠다는 말이다.
고로 진정한 의미에서의 헷지는 무포지션에서 포지션을 진입하는 동시에 들어가줘야 한다. 완벽하게 헷지를 하였다면 델타0 감
마0 세타0 손익0 인 상황일 것이나,이것은 사실 아무의미가 없다.
위험을 0으로 맞추는 헷지를 한다면 손익도 당연히 0일테니 말이다.
어느정도의 위험은 감수를 하되 옵션 고유의 높은 레버리지를 조금더 안정적인 금융상품으로 스스로 조정하자는게 헷지의 진정
한 목적이다. 헷지할때는 자기가 최초포지션 진입당시의 기본적인 전략을 벗어나지 않는 범위에서 해야한다는 것이다.
가령 상승을 생각하고 콜185를 한계약 매수했다고 하자.이경우 델타를 줄인답시고 풋190을 매수했다면 이는헷지라고 볼수없다.
상승을 기대하고 들어간 포지션이 풋매수로 오히려 델타가 -가 되어버린 상황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세타는 더욱 -가 커졌기때
문에 오히려 세타위험은 더욱 증가해버렸다.엄밀히 말해서 매수의 경우 헷지는 델타의 절대값을 줄이되 부호를 바꿔서는 안되
며,동시에 세타 위험을 증가시켜서는 안된다. 이과정에서 매수로 얻을수있는 보너스인 감마는 필연적으로줄어들수 밖에 없다.
정리하자. 네이키드 옵션매수의 헷지는 감마를 담보로 델타의 절대값을 줄이거나 세타를 얻는행위를 말한다.
추측컨대 1.00 이하 외가 옵션을 주 타켓으로하여 틱띠기 스캘핑을 하던지, 스윙전략등으로 거래를 하고 있다면 사실 이들에게
는 헷지가 한계가 있다. 신규매도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그만큼 헷징전략에 큰 제약이발생하는 것이다. 이들이 할수있는 이론적
인 헷지는 콜을 사면 동시에 풋도 소량 사주고, 풋을 사면 반대로 콜도 소량 매수하는 것이 전부다.
그러나 위에서 헷지의 기본 개념에 대해서 설명했다시피 매수 포지션에서 매수로 대응하는 헷지는 세타 위험을 키우기 때문에자
칫장이 횡보하는 경우 양쪽으로 손실이 발생하는 정말 안습인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로 매수전용계좌로 네이키드 매매를 하
는 경우에는 사실 이렇다할 헷지가 없다. 지금부터 설명하는 헷지는 기본적으로 신규매도가 가능한 계좌일 경우를 전제로함을 밝혀둔다.
콜190을 현재가인 0.39에 10계약 매수를 내가 했다고 하자. 델타는 1.83 이 되고, 세타는 -0.45정도이다.난 콜을 매수한 순간 델타와 세타위험을 가지게 된다. 장이 상방일 경우는 다행이겠지만, 하락을 하면 델타 위험에, 횡보를 하면 세타 위험에 노출이되는 것이다. 위의 정의대로 헷지를 한다면 콜매도밖에 없다. 그럼 여러가지 콜옵션 중에서 어떤 콜을 어느만큼 팔아야 하나? 단순화시키기 위하여 콜190 보다 내가인콜, 외가인콜, 등가인 콜로 구분을 해서 설명하겠다.
먼저 콜190보다 내가콜을 보자. 이는 콜187.5 이하인 콜옵션을 의미한다. 일단 내가 콜을 매도하기로 결정했다면 기본적으로 매
수한 콜옵션보다는 당연히 작게 매도하여야 한다. 한단계 내가옵션이라면(187콜) 맥시멈 1:2, 두단계 내가옵션(185콜)이라면 맥
시멈 1:5 정도까지 성향에 따라 매도하면 된다.물론 185이하 콜도 매도를 할수 있으나 그 비율은 1:10이하로 낮추어야 할 것이다.
상방에 투자를 하고 190콜을 처음에 들어갔으되, 자신의 예상에 확신이 없을 경우 내가콜 매도가 괜찮은 전략이 될것이다 그러
나 만기주가 열흘정도로 다가왔을때 내가 매도는 자칫 위험할 수 있다.장이 델타방향으로 움직이더라도 슬금슬금 움직이는 경우
에는 최악의 경우 그래프상 골짜기에서 만기지수가 결정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내가옵션 매도헷지는 만기가 2주이상은 남았을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전략은 흔히 '백레이쇼(BACK RATIO)'라고 불린다. 아래에서 설명할 레이쇼 포지션과 정반대의 전략이기 때문이다. 기본적으
로 방향성에 투자를 하되, 횡보를 하거나 반대로 움직일경우에 어느정도 손실을 보전하고자 하는 전략인 것이다.참고로 이 전략
은 콜옵션보다는 풋옵션 매수시에 좀 더 효과적이다.
다음으로는 콜190보다 외가콜의 경우를 보자. 기본적으로 콜192.5이상의 옵션을 매도를 하는 헷지이다. 매도수량은 외가이니 만
큼 내가보다 조금더 탄력적으로 할 수 있겠다.190콜 10개를 매수한 경우, 192를 매도한다면 작게는 5개, 많게는 15개 까지 투자 성향에 따라 매도할수 있겠다.그러나 여기서 욕심을 좀 부려 매도수량을 20개 이상으로 늘려서 세타를 +로 만들면이는 전혀 다른 성질의 투자가 된다.
참고로 이경우에는 레이쇼(RATIO)라고 하는 매도에서의헷징전략으로 아래에 따로 설명할 예정이다. 고로 매수에서 외가매도헷
지는 매수수량과 동수이거나 그보다 작은 수량으로 하여야 처음에 포지션 진입한 취지를 살릴 수가 있을 것이다. 콜옵션매수에
서 동수로 외가매도헷지를 특별히 불스프레드라고 하며, 풋옵션매수에서 동수 외가매도 헷지는 베어스프레드라고 한다.
외가매도헷지의 장점은 기본적으로 방향성을 추구하되 극단적인 경우에서의 수익을 담보로 헷지를 할수있다는 데 있다.이말은
장이 델타 방향으로 크게 움직일경우 큰 수익을 낼수 있으나,어느정도 이상의 잠재 수익은 더이상 욕심을 내지 않고 손실을 방어
하는데 돌리겠다는 말로써,헷지의 기본 목적에 가장충실한 전략이다. 그리고 운이 좋게 딱 매도한 지수에서 만기지수가 결정되
는 경우,매수 매도분 양쪽에서 수익을 낼수 있어, 헷지를 하였음에도오히려 수익을 증가시키는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
또한 이는 내가매도헷지처럼 특별히 남은 만기일에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되기때문에 기본적으로가장 유용하면서도 보편적인 헷
징전략이라고 할 수 있겠다.
마지막으로 동가 매도 헷지다. 이말은 190콜을 매수했다면 190콜을 매도한다는 말이다. 말장난 같지만 쉽게 말하자면 매수 수량을 좀 줄이라는 것이다.
헷지란 수익을 담보로 위험을 줄이는 것이니100만원어치 매수할것을 70만원어치 매수하면 30만원어치는 자동으로100% 헷지가 되니 이론적으로만 보자면 이것도 나름의 헷지 방법이라할 수 있다.물론 순서가 매수한 뒤에 매도하는 것이 아니고(이는 수수료만 바칠 뿐.) 미리 적정 매수 수량을 계산하여 들어가여야 한다. 다시 정리하자면 매수포지션을 들어갈때에는 항상 감당할 수 있는 만큼만 들어가라는 말로서,기본적인 네이키드매수 방법을 말하고자 하는 것이다.
(2) 매도
매도에서의 헷지도 다를바 없다.
기본적으로 매수에서의 헷지와 같은 논리로 접근하면 될것이기에 간단하게만 설명하겠다. 참고로 매도에서의 헷지란 세타를 담보로 감마를 줄이고자 하는데 있다.이 말은 곧 매도를 한다면 매수를 통해서 헷지를 하면 된다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매도한 옵
션보다 내가옵션 매수, 외가옵션 매수로 나누어 살펴보자.매도시 내가옵션매수 헷징은 기본적으로 레이쇼(RATIO)전략이라고 불
린다. 개인적으로 가장 애용하는 전략이기도 하다.
보통 만기까지 남은 기간에 따라 많게는 단계(7.5포인트)내가 적게는 1단계(2.5포인트)내가 옵션으로 매수를 한다.매수 수량은 이 역시 투자자 성향에 따라서 세타가 -가 되지 않는 범위에서 자유롭게 조정하면 될 것이다.
옵션관련 서적을 보면 레이쇼 포지션의 목적을 그래프에서 보이는 꼭지점에 걸리도록 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소개하는데 장이
델타 반대방향으로 움직일 시 어느정도 심리적 여유를 가지기 위한 전략이라고 하는것이 제일 정확할 것이다.물론 운이 좋을경
우 꼭지점 부근에서의 만기지수 결정도 노려볼수 있기에, 나름의 스릴을 즐기는 재미 또한 가질수 있다.
만일 만기가 2주 이상 남은 시점에서 레이쇼 포지션을 들어갔다면 최고수익은 매수한 옵션의 변곡점(그래프상으로 185포인트 지
점) 에서 최고 수익이나며 그 이상으로 델타반대 방향진입시손실이 나기 시작하기 때문에 이때 청산을 하여야 한다.
매도시 외가옵션매수 헷징은 마찬가지로 세타가 +인 범위 내에서 한단계 외가 옵션을 매수하는 전략이다.
여기서 중요한것은 무조건 한단계 즉2.5포인트 외가를 매수하여야 하며 5포인트이상 차이나는 옵션을 매수 할 시에는 전혀 헷지
의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메수를 매도보다 많이 한 경우 외형상 백레이쇼 그래프와 같으나 의도가 다르므로 백레이쇼 전략이라고는 할 수 없다. 일반적으
로 장이 델타 반대방향으로 급변할시 대비하여 헷지하는 전략으로 콜옵션보다는 풋옵션매도시 유용한 전략이라고 할 수 있다.
이상이 기본적인 옵션의 헷징전략이다.
한마디 덧붙이자면 헷징한 옵션의 처분시기가 궁금할 수가 있는데 이는 자유다. 헷지로 사거나 판 옵션이 이익이 나고 있는 경우
라면 어쨋건, 헷지를 통하여 손실을 줄였기 때문에 언제 헷지를 청산을하던지 그 목적은 달성했다고 볼수 있다.
반대로 헷지로 사거나 판 옵션이 손실이 나고 있는 상황이라면, 이는 최초포지션 예측을 제대로 하였단 말이므로,전체 손익은 이
익이 나고 있을 것이기에 이 역시 처분을 해도 상관이 없는 상황인 것이다.결과적으로 헷지용으로 매수매도한 옵션은 손실이 나
건 수익이 나건 투자자로서는 기분나쁠일이 없으며,네이키드포지션 보다 헷지포지션이 우월한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는 것이다.
[출처]날제비의 파생상품 개념잡기 http://gall.dcinside.com/list.php?id=stock2&no=157190
퍼가는건 좋은데 인사는 한마디 하고 가져가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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