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은 흘러가지만 한 번 입에 담은 말은 그대로 남습니다.
우리는 종종 세월이 흐른 뒤에 과거에 자신이 입에 담았던 이야기가
새로운 얼굴을 하고 자기에게 돌아오는 경우를 경험하게 됩니다.
그 말이 좋은 것이든 아니면 아주 나쁜 말이든,
말이란 세월을 타고 점점 성숙해져서
반드시 뱉어 낸 사람에게 회귀하는 본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평생을 두고 자신이 입에 담았던 이야기를
한 편의 글로 남겨 둘 수만 있다면,
언젠가 그 글을 읽을 후손들이
자신의 선조들에 대해서 얼마나
놀라운 감정을 갖게 되겠는가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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