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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과 상식

겨울산행 유혹하는 눈(雪)이 정작 눈(目)건강에는 적

겨울산행을 유혹하는 눈(雪)이 정작 눈(目)건강에는 적이라고 말한다.

자외선이 눈의 피로와 각종 안질환을 유발시키는 등 눈 건강에 좋지 않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특히 눈은 아스팔트나 흙길 등 일반 지표면보다 훨씬 많은 양의 자외선을 반사하기 때문에 눈에 손상을 주기 쉽다.

일반 아스팔트 지표가 자외선을 4~11%정도,진흙이 5~8%정도 반사하는데 반해 눈은 80%이상의 자외선을 반사한다.

눈에 반사되는 자외선으로 인해 가장 흔한 증상은 ‘설맹증’이다.

이는 히말라야 등을 오르는 전문 산악인들이 흔히 호소하는 증세로

장시간 자외선 등에 노출된 눈의 각막이 상하면서 염증이 생겨 결국은 물체를 제대로 볼 수 없어지는 현상이다.

 

설맹증 환자는 심한 통증과 함께 눈이 시리고 눈물이 나며 통증으로 눈을 뜰 수 없어 사물을 제대로 볼 수 없게 된다.

이런 설맹증은 겨울철 일반 등산객도 겪기 쉽다.

일단 눈덮인 겨울 산행후 이같은 설맹증 증상이 나타나면 반드시 안과를 찾는게 좋다.

일단 설맹증으로 진단받으면 염증 상태가 나아질때까지 소염제 등을 투여하며 치료받아야 한다.

또 평소 산행을 즐기는 중장년층이라면 백내장에 주의해야 한다.

자외선에 장기간 노출될 경우,백내장이 심해질 수 있다.

게다가 자외선에 만성적으로 노출되면 실명을 유발하는 질환인 황반변성으로 확장될 수도 있다.

건양의대 김안과 병원 김병엽 교수는

 “눈덮인 산행시 눈건강을 위해서는 자외선을 차단시킬 수 있는 선글라스나 고글을 꼭 끼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