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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과 상식

산에서 보기싫은 사람들...

요즘은 동내 앞산이나 뒷산이나

도토리를 줍느라고 난리다.

 

한 두사람도 아니고 이사람 저사람

아침에 산책길에 만나는 사람들은

대다수가 도토리를 줍는다

 

도토리를 줍는 사람들은

아주 경쟁적으로

봉투나 자루를 들고

이 작은 산속을 온통 헤멘다.

 

옛날에는 잘살지 못했으니

먹을것이 모자라 이를 해결하려고 줍었다고한다.

요즘은 처먹고 살만한데왜 도토리를 줍는걸까?

 

더구나 이 동내는 고층에 평수가 넓은 아파트가 즐비하니

비교적 형편이 넉넉할 사람들인데...

 

정겹고 상큼하게 산을오르려했다가.

이 도토리 줍는사람들을 보면 짜증이 치민다.

치열하고 경쟁적인 현장이 이곳까지 연장되는것 같아서...

 

더구나 한겨울에 작은 동물들은 이 도토리가 큰양식이 된단다.

언젠가 읽은 뉴스에 사람들이 많이 줍어가

동물들의 먹이가 모자란다는 글을 읽은적도있다.

설마했는데

워낙 많은 사람들이 경쟁적으로 줍으니

그럴만도 하겠다

 

어떻하면 편안하고 정겹게 걷고싶은 내가

저런 인간들을 보지 않을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