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겨울에도 좀처럼 눈이 오지않는 그래서 가끔은 눈이 그리운
이곳은 남쪽포항.
아침부터 눈발이 슬슬 휘날린다.
언제나 그렇듯이 눈발이야 가끔씩 휘날려도 좀체로 눈이 쌓이는것을 보지 못했는데
어라 오늘은 뭔가 이상하다 싶더니하루종일 쉬지않고 퍼부어 쌓이기 시작한다.
올해 이곳 포항의 겨울은 모든것을 갈이치운다.
지난해 12월 25일은 30년만에 강추위라고 하더니
오늘 내리는 눈은 60년만에 폭설이란다.
밤 늦게까지 쉬지않고 내리던눈이 그친 아침
머리가 휘어지도록 눈을 뒤집어쓴 차량들...
흡사 강원도의 어느 도시를 온듯한 풍경들...
경내가 눈에 쌓인
그래서 조용하고 아늑해 보이기까지 한 절집풍경
겨우... 얼굴만 내민 철도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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