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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북 등산

어래산오르기 잘못된 출발

봄 새싹이 돋으면 꼭 다시 걸어보리라 했던 어래산

일하느라, 사람 만나느라, 비때문에등 걷지못하고

신록이 우거진 초여름이 되었다.


오늘 오전업무를 끝내고 내친김에 

어래산이나 오르려 옥산서원을 향한다.

어래산은 도덕산이나,자옥산처럼 많은 사람들이 

즐겨찾는 산이 아니다 보니 산길이 많겠냐만은 

이왕에 혼자왔으니 편한길은 버리고 

또다른 길이 있는지 찾아보기로 한다 .


언제 만들었는지 멋진다리를 건너 건너편에서 오르는길이 있는지 살피러 간다.

역시 이곳엔 어래산 오르는 산길은 없다

한시간여 숲속만 헤메다 결국 다시 내려왔다.



이번에 독락당옆으로 한번더 찾아보기로 한다.

옛날이나, 지금이나 그저 돈있고 힘있는놈들은 좋은경치에 별장을 짓는다.

독락당 뒤편 이곳은 올때마다 아름답고 욕심나는곳이다.

지금도 이럴진데 옛날에는  아마 절경이였을듯

개울을 건더다니는 행락객들이 내논길 같기도 하고

어쩌면 어래산을 오르는 길이 있을것 같기도 하고

이런모습도 있고

이런 모습도 볼 수 있지만

길은 없다

덤불을 헤치고, 나무가지를 헤치고 비탈에 미끄러지면서 

두어시간을 올랐지만 결국 길은 없었다.


잘못된 시작으로 까지고,벳껴지고 온통 거미줄을 뒤집어쓰고는

올라온길을 다시 돌아가기는 더 어려울것 같고

휭으로 산길을 헤쳐나가니 옥산저수지라고 하던가?

멀리 저수지가 보인다.

저수지를 목표로 미끄러지고 엉덩방아도찧면서 내려서

임도도 내려다 보이니 이젠 고난은 면한것 같다


뙤약볕에 아무도 없으니 혼자 인증샷...

자옥산 그리고...

도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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