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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리상담

술이 인체에 미치는 악영향

1. 술의 생성과 성분


술이란 에탄올을 1%이상 함유한 음료를 총칭하는데 여기서 에탄올은 알코올 발효 미생물들이 생명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에너지를 얻기 위해서 포도당을 분해하여 생긴 대사 산물이다. 술은 1gm당 7kcal의 높은 열량을 가지지만 단백질, 비타민 및 무기질 등 영양학적으로 중요한 성분은 하나도 없기 때문에 술을 마실 때 식사를 소홀히 하기쉽고, 이로 인해 나중에는 영양결핍 특히 비타민 결핍으로 인해 여러 가지 신체적인 질병이 생기게 된다.


잘못된 음주습관

 

한국의 문화전통은 술취한 사람의 잘못된 행동이나 실수에 대해 관대하여, 알코올 중독자라 할지라도 엄청난 사건을 저지르거나, 가정을 파탄지경에 이르게 하거나, 사회활동이 완전히 불가능해지기 전에는 본인이나 주위에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래서 다른 나라보다도 엄청나게 많은 알코올 중독 환자가 있으나, 치료를 받으러 병원에 오는 환자의 대부분은 이미 치료하기가 힘든 상태에 있고, 치료 후에 쉽게 재발된다. 


결국 절망한 가족들은 환자를 가정에서 분리시키어 요양원, 기도원 또는 수용소에 보내기를 희망하게되고, 부인은 자녀와 재산 등 모든 것을 포기하고 별거, 이혼 혹은 도주를 하기도 한다. 따라서 절제하면서도 줄길 수 있는 음주문화가 정착되어야 한다.


술잔을 주고받으며 마시는 수작문화는 전세계적으로 우리 민족만이 갖고 있는데, 이는 음주속도를 빠르게 하며 결과적으로 주량을 늘리게도 되지만, 간염등 세균이 전파되는 중요한 통로가 되므로 이런 습관은 사라져야한다. 


그 외에도 하룻밤에 2차, 3차를 계속 하는 술집순례나, 신입생 환영식에서 억지로 술을 강요하여 만취시키는 습관이나, 폭탄주를 마시거나, 위험한 음주운전을 예사로 하는 등 우리가 고쳐야 할 잘못된 음주문화들은 너무나 많다.


2. 술은 우리 몸에 어떤 영향을 주는가?


1. 위장관


알코올은 위에 직접 작용하여 위염을 일으킬 뿐만 아니라 기존의 위염이나 궤양을 악화시키고 식도나 위장출혈의 원인이 된다. 위장으로부터 장관 내로 운반된 지방성분이 분해되지 않아 설사를 유발하기도 한다. 장점막이 손상되면 음식물의 흡수에 장애를 일으키므로 흔히 영양장애가 올 수 있다. 


2. 췌장


췌장(이자)은 췌액이란 소화액을 분비하는 신체장기인데 장기간 만성적으로 술을 마시면 술이 췌장을 자극하여 극심한 통증발작을 유발하는 췌장염을 일으킬 수 있으며 췌장염이 진행하여 장기간 지속되면 췌장의 기능장애로 인슐린의 분비기능이 감퇴하여 당뇨병이 합병되기도 한다. 


3. 간장


간은 술의 주성분인 알코올을 분해 해독하는 장기이기도 하지만 정작 간 자체도 알코올이나 알코올의 대사산물인 아세트알데하이드에 의해서 손상을 받게된다. 소주로 환산하여 반 병 이상을 거의 매일 계속 마신 사람들 중의 반 수 가량이 5년 후에 지방간이 발견되었다고 한다.

지방간이 있는 경우에 젊은 연령층에서 사망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증상은 쉽게 피로하고, 식욕이 없고, 헛배가 부른 것 등이며 지방간이 있다고 확진되면 술을 끊고 치료를 받아야하며 빨리 치료할 경우 지방간은 다소 호전될 수도 있다. 


만성 알코올 중독자들에게서 흔히 보이는 알코올성 간염은 생명에 위협을 줄 수 있는 상태로서 간 경화의 전 단계이다. 일부 간염환자에서는 간장 섬유조직의 경화가 일어나 간 기능에 이상을 초래하는데 이것이 간 경화의 전구변화이다. 


일부는 알코올 자체가 직접 변화를 일으켜 간 경화가 되기도 한다. 대개 매일 소주 반 병 이상을 10-20년간 계속 마시면 간 경화가 발생한다고 하며 주량이 많을수록 간 경화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 간 경화는 지방간과는 달리 술을 끊어도 좋아지지 않으며 간의 재생능력도 상실된다. 


4. 악성 종양


알코올은 이미 오래 전부터 종양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간장, 식도, 인두, 구강, 직장 등에서 암을 유발하는 물질로 알려지고 있다. 알코올자체가 발암물질로서 작용하거나, 발암의 보조물질 또는 촉진물질로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되고 있다. 


5. 심장과 혈관


술은 심장질환, 관상동맥질환, 부정맥 등을 유발하며 혈액의 순환과 심장의 수축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알코올성 심장질환은 알코올과 알코올의 대사산물인 아세트 알데하이드가 직접 심근에 손상을 주어서 발생하게 된다. 


알코올은 심장의 전도계에도 영향을 미쳐 심장박동을 불규칙하게 하는데 항상 응급을 요하는 상태이다. 


알코올의 소모량이 많은 사람은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질환의 발생률 또한 높다. 상습적으로 오랫동안 과음하는 사람에서는 고혈압의 발생률도 높다. 


6. 내분비계


내분비계는 알코올의 작용에 대해 매우 민감하여 남성 음주 습관 자는 성욕감퇴가 흔히 있다. 남성 알코올 중독자는 성기능 부전의 특징인 여성형 유방, 성형 혈관증, 고환 위축증, 수염의 소실, 2차성징의 


기능장애 등이 있다. 남성 호르몬 결핍증은 알코올이 생식선에 독성 작용을 미치기 때문이다. 


7. 면역기능


술을 과량 섭취하면 신체의 보호능력을 감퇴시켜서 세균, 진균 및 바이러스 등 미생물에 대한 저항력이 감소되고, 알코올성 간경변증, 암, 심내막염 등의 발생빈도가 높아진다. 

알코올을 실험동물에 투여하거나 사람들이 알코올을 남용 또는 과음하면 여러 가지 면역이상 즉, 항체반응 억제, 면역에 관계하는 임파구 증식반응의 감소, 그리고 세포성 면역반응이 억제된다.


 

3. 술은 우리 마음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술은 인류의 역사와 함께 출현하였고, 오랜 세월동안 인류로부터 사랑을 받아왔다.


오래 전부터 인류는 불안과 공포, 그리고 고통을 술로써 해결하려고 노력하였고, 용기를 얻으려고 하거나 신과 접신 하려고 할 때 한 수단으로 이용하였다. 이처럼 술은 인간의 마음을 변화시켜 좀 더 용기 있게 하거나, 편안하고 즐겁게 하는데 사용되어져 왔다. 


이처럼 술이 인간의 마음을 변화시키는 이유는 술이 중추신경을 억제하는 작용을 나타내기 때문이다. 

따라서 술을 소량 마시면 대뇌의 피질을 억제하므로 우리 마음에서는 오히려 억압된 감정들이 어느 정도 자유스럽게 되어 평소보다 기분이 좋아지고, 말이 많아지고, 없었던 용기도 생겨서 사람들 앞에서 편안하게 말할 수 있게 되기도 한다. 


이처럼 술은 우리 생활에서 긍정적인 역할을 하기도 하나, 과도하고 상습적인 장기간의 음주는 오랫동안 중추신경계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 


사고력과 기억력에도 장애가 온다. 

한 자료에 의하면 술은 중추신경계통에 영향을 미쳐서 사고력, 집중력, 기억력, 판단력 등에 장애를 일으킨다. 이러한 기억력과 판단력의 장애는 술에 취했을 때에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고 장기간 술을 마실 경우 대뇌에 영구적인 이상이 생겨 술을 마시지 않았을 때에도 기억력이나 판단력이 떨어진다. 


이런 뇌기능의 장애는 나이를 먹을수록 정도가 심해져서 60세 이상의 노인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실험에 의하면 보통 노인층의 4%정도가 치매환자인데 비해 상습적으로 음주를 하는 사람들의 경우 약 23%가 치매환자로 밝혀졌다. 이와 같이 술은 우리의 뇌에 중대한 영향을 미쳐서정신질환을 유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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