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백산 썸네일형 리스트형 소백산 산행기--- 04년2월 산악회회원들과 언제나 그렇듯이 산행은 당시의 맛도 즐겁고 행복하지만 돌아와 노곤한 몸을 추스리면서 느끼는 그 기분이 더욱 좋다. 돌아와 있다는 아쉬움에..... 둘러 보았던 끝없이 늘어선 산능선들이 저아래 아물거리며 마치 조개껍질 같았던던 조그만 동리들... 이런것들이 아련하게 추억으로 자리잡기 때문이다. 이번 소백산 산행은 나 개인적으론 세번째이다. 처음의 산행은 봄의 한가운데 였을때 올랐고 두번째 산행은 비가 추척거리던 늦은 가을이였다. 그러나 이번 산행이 앞서의 두번의 산행때보다 짜릿하고 좋았던건 처음 오를때 들머리의 봄과 정상의 혹독한 한겨울을 함께 맛보았기 때문이다. 고산 봉우리엔 항시 큰 바람이 분다 하지만 서있을수 없을만큼 몰아치는 눈보라는 고통과 공포를 함께 안겨준다. 언젠가 늦가을 그때의 산정상에서 서..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