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 늘비식당 - 어탕국수
경남 산청에서 함양 방향으로 가다 보면 생초면 표지판이 보인다. 5분 정도 더 가면 왼편에 민물고기집이 즐비하다. 늘비식당은 입구 쪽이 아니라 조금 뒤편에 있다. 입구에서 도보로 12분 거리. 따라서 단골 외지 손님 아니면 주로 동네 주민들이 찾는다.그래서 더 정직하게 장사한다.이 집의 또 다른 별미는 메기찜이다. 물론 자연산이다. 메기찜 2만 ~ 4만원.
경남 산청군 생초면 산수로 1030-18 지번어서리 267-23 055-972-1903
진안 진안관 - 전통 보양식 애저를 아시나요 -
진안관은 장장 50년 동안 애저 요리를 한 '원조'다. 한번 찐 고기는 약재를 끓인 육수에 올려 나온다.
약재 맛이 강해 냄새는 전혀 없다. 고기를 먹은 뒤 국물에 묵은지와 콩나물을 넣고 끓인 찌개는 칼칼해 기름기 가득한 입 안을 개운하게 해 준다. 대진고속도로 무주 IC에서 진안방향으로 20분 정도가면 있다.
* 가 격 : 애저탕 4만원 * 연 락 : 063-433-2629.
*전주비빔밥-전주가족회관
가족회관의 '비빔밥'은 각각의 재료가 살아 씹힌다. 어느 것 하나 튀지 않고 조화롭다. 시간이 지나도 나물 향이 그대로 남아 있다. 유기 덕이다. 쫀득쫀득한 밥알이 유지되는 비결은 주방에 가면 알 수 있다. 일년 내내 한편에서 끓고 있는 사골 국물로 밥을 지었기 때문이다. 찬도 15가지다. 주인이 개발한 김장아찌는 짭조름하면서도 달콤해 젓가락을 유혹한다.새마을호, 아시아나 기내식도 납품된다.
* 위 치 : 전주 우체국 앞 * 가 격 : 비빔밥(정식) 12000원 * 연 락 : 063-284-2884 육회비빔밤15000원. 전주 우체국 앞. 063-284-0982.
옥천 명가식당한식 - 영양돌솥밥 꽃등심.생갈비
밥만한 보약 있을까. 작은 솥 안에 영양이 가득 담겼다. 찹쌀.흑미.수수.은행.대추.인삼 등 10여 가지 재료로 만들어 보는 눈이 즐겁다. 누룽지를 만들어도 탱탱할 정도로 밥알이 탄력 있다. 갈비찜.고등어구이.계란찜.간장 게장 등 예사롭지 않은 밑반찬 또한 정갈하다. 특히 갈비찜은 입에 녹는다는 표현이 인색할 정도로 부드럽다. 이곳의 또 다른 별미는 꽃등심과 생갈비다. 둘 다 육즙이 풍부하나, 고소하고 부드러운 맛을 원한다면 꽃등심을 추천하겠다. 영양돌솥밥 정식 1만1000원, 꽃등심.생갈비 200g 2만원.
옥천 IC서 좌회전 뒤 300m 전방에서 다시 좌회전하면 팻말이 보인다.
충북 옥천군 옥천읍 성왕로 1169지번문정리 184-1 043-731-5501.
왜 남원추어탕이냐고? - 남원 새집 추어탕
50년 전통 '남원추어탕'의 본가라 맛이 더 궁금하다. 그러나 국물이 맑고 칼칼할 뿐 둔한 미각으로는 다른 곳과 맛 차이를 제대로 구분하지 한다. 남원추어탕의 비법은 재료다. 섬진강 지류의 미꾸리와 지리산 고랭지 시래기의 음식궁합이 좋다고 한다.미꾸리는 예전 시골서 흔히 잡던 토종 미꾸라지로, 보다 길고 둥글며 맛이 더 좋다. 미꾸리가 통째로 나오는 추어 숙회도 추천할 만하다. 깻잎이나 상추에 싸 초고추장에 찍어 먹는 그 맛은 이미 미식가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났다.
연 락 : 063-625-24437000원, 추어 숙회는 2만5000원에서 4만5000원까지. 남원 MBC 옆. 063-625-2443.
거창 삼산이수 - 고즈넉한 풍경마저 갈비찜 -
정원과 작은 연못, 꽃과 나무가 있는 곳. 한옥의 멋을 한껏 부려 한 폭의 풍경화 같은 곳. 툇마루에 올라 정원을 보며 잠시 여로를 풀 수 있는 곳이다. 방에 올라가니 병풍이며 소품이 소박하다. 갈비찜을 주문하니 육중하고 넉넉한 그릇에 담아 나온다. 이곳의 특징은 간장이 아닌 고춧가루 양념을 쓴다는 것. 여기에 꿀과 과일소스로 맛을 완성한다. 달콤한 첫맛에 매콤한 뒷맛까지 입이 쉴 틈이 없다. 도톰하게 썰어져 씹는 맛이 꽤 좋다. 다소 덥더라도 문을 열고 정원을 보며 먹으면 그만이겠다. 갈비찜 소 3만원. 거창 IC에서 거창 읍내를 지나 3번 국도로 빠져 조금만 가다 보면 보인다.
경상남도 거창군 거창읍 내학길 35-4 055-942-1844.
괴산 조령산휴양림휴게소식당 - 숲길 걸어 만난 솔잎두부 -
문경새재 1관문에서 우거진 숲길을 천천히 걸어 오르다 보면 어느덧 출출해진다. 3관문 바로 아래 있는 휴양림식당은 이럴 때 들르기에 안성맞춤이다. 연풍 쪽에서 올라가면 차를 가지고 갈 수 있다. 주위의 산에 흔한 솔잎을 써서 만든 음식들이 독특하다. 솔잎두부는 가루 내어 말린 솔잎을 콩과 섞어 만들었다. 많은 시행착오를 거쳤단다. 옆 자리의 손님이 먹어 보라며 건넨 약초동동주에는 솔잎이 동동 떠 운치 있다. 닭.오리.버섯.전… 웬만한 음식은 다 된다. 솔잎두부 5000원(손님이 많은 주말에만 낸다). 토종닭백숙 3만5000원. 더덕구이 1만5000원. 043-833-5689
상주 홍성식육식당 - 3~4년 된 암소 한우의 맛 -
두 번 놀란다. 육질을 보고 한 번, 계산서를 보고 또 한 번. 지방이 고르게 밴 선홍색 갈비살은 보기만 해도 즐겁다. 3~4년 된 암소 한우만 쓴다. 살짝 구워 입에 넣으니 부드럽게 씹힌다. 지방이 적은 뒷다리 살인 우둔을 쓰는 육회는 살살 녹는다. 맛에 반해 아이스박스를 가지고 와 담아 가는 외지 손님들도 있다. 이렇게 싸게 받고도 남느냐고 물으니 자체 농장에서 기르는 소를 쓰기 때문에 가능하단다. 암소갈비살 1만5000원. 육회 1만2000원. 불고기 7000원. 상주농협시지부 뒤. 054-534-6608.
안동 선미식당 - 국수 먹고 쌈밥도 먹고
칼국수를 시켰는데 밥이 나온다고 이상하게 생각하지 마시라. 푸짐한 야채에 조밥을 얹어 쌈을 싸 먹다 보면 칼국수가 나온다. 집에서 직접 담근 된장을 낸다. 곱게 갈아 낸 멸치젓만으로도 밥 한 그릇을 먹을 수 있다. 반죽에는 밀가루와 콩가루가 함께 들어가 면발이 보들보들하다. 멸치를 우리고 들깨가루를 한 숟가락 떠 넣은 국물은 진하고 고소하다. 남은 밥을 국물에 말아 훌훌 뜨니 한 끼 식사로 부족함이 없다. 한자리에서 31년째라 단골이 많다. 식당은 작고 아담하다. 안동의료원 근처 공원(옛 군청자리) 옆. 4000원. 054-857-8498.
안동 명성한우갈비 - 좋은고기 정량대로
유학의 고장, 경북 안동시 안동역전 건너편에는 안동한우 갈비골목이 있다. 안동사람이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지만 외지인에게는 그다지 잘 알려지지 않은 곳이다. 이곳에 처음 갈빗집이 생긴 것은 약 50년 전부터라고 한다. 이후 하나 둘씩 갈비집이 생기더니 20~30년 전부터는 안동한우의 인기 상승과 함께 10여개로 늘어나 지금은 15개 정도 갈빗집이 모여 자연스럽게 ‘갈비골목’이 형성되었다. 인위적으로 반듯하게 구획해놓은 ‘~단지’나 ‘~센터’가 아니고 그저 구시가지 골목을 따라 저절로 생겨난 모습에 정감이 간다.
안동 한우 갈비골목 들머리에 있는 <명성한우갈비> 주인장 김봉일(61) 씨의 말이다. 파는 사람이나 사는 사람이 서로 뻔히 아는 처지여서, 고기 무게나 질을 속일 수 없어 좋은 고기를 정량대로 팔다보니 어느덧 안동한우와 갈비가 유명해졌다는 얘기다.
숲속 개울가의 작은 정원 - 단양 성골촌 -
음식은 입으로 먹는다. 아니다 눈으로 먹는다. 아니, 둘 다 맞는 말이다. 아무리 맛난 음식이라도 색과 향이 따르지 못하면 그 즐거움은 절반으로 줄어들 테니까. 소백산 신선봉에서 내려오는 맑은 물이 집 앞으로 흐르는 성골촌은 거기에 주인 내외의 살가운 웃음까지 있다.
충북 단양군 영춘면 소재지에서 가깝다. 영춘면사무소에서 구인사방향 다음3거리에서 좌회전 . 깨끗한 황토방과 이탈리아식 방을 갖추고 있어 숙박이 가능하다. 고성방가는 안 된다. 엄나무닭백숙 3만원. 더덕구이 1만원. 감자·메밀전 5000원. 043-423-5535.
하동 강변할매재첩국 - 섬진강의 축복 '강조개'-
섬진강변의 동네치고 재첩국집 없는 곳을 찾기 어려운데, 원조격은 하동군 고전면 전도리 신방촌이다. 재첩국집 대여섯 집이 어깨를 잇대고 있는데, 그중 '강변할매재첩국'(055-882-1369)이 유명하다. 재첩정식이 7000원.
진주 문산제일염소불고기 - 여름 더위 날려봐 -
잘되는 맛집은 뭐가 달라도 다르다. 34년째 식당을 꾸려온 이아이자(62.여)씨. 국수 장사로 시작하자마자 염소불고기 맛 내기를 시도한 지 7년. 자신감을 얻은 뒤 염소불고기를 내놓게 됐다고. 불판의 고기가 얼추 익으면 부추를 넣고 이씨가 직접 손으로 버무려 준다. "종업원들은 뜨거워서 못 하지예". 농장에서 직접 키운 염소를 쓴다 한다. 남해고속도로 문산 나들목에서 물어보면 다 안다. 불고기 1인분(200g) 1만2000원, 염소우거지탕 6000원. 055-761-7020.
보성 몽중산다원 - 찻잎 향기로 입 안을 개운하게 -
입이 호사를 누리는 '맛캉스'에 다향이 곁들여지면 운치가 더욱 깊어진다. 전남 보성군 보성읍 봉산리의 몽중산다원에서는 유기농법으로 차를 재배한다. 찻잎을 꼭 사지 않더라도 눈치 보지 않고 편안히 차를 마실 수 있다. 물론 공짜다. 061-853-2255.
그외 맛집 8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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