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고속도로 목천IC(독립기념관)를 빠져나와 좌회전 후 5∼10분 정도 차로 달리면 목천읍 신계리라는 자그마한 동네를 만나게 된다.
이곳에 육회로 소문난 식당이 바로 불난집이다. 불난집이라는 상호만 볼 때는 매운맛의 닭발이나 낙지 전문점을 연상할 수 있지만 이 식당의 주메뉴는 의외로 육회(사진)와 쪽 갈비찜이다. 음식 솜씨 좋은 주인장의 어머니가 정성을 가득 이입시켜 내놓는 육회 한 접시는 그야말로 감동 그 자체다. 신선한 한우 고기에 시원한 배 과육과 인심 좋게 썰어넣은 생률의 조합은 육회 마니아에게 기쁨이 아닐 수 없다. 특히 식당에선 육회 한 젓가락을깻잎에 싸먹는 것이 센스라고 한다.
육회 한 접시 시켜놓고 소주 한잔에 식사메뉴로 쪽 갈비찜을 주문하면 한 가족이 먹기에 충분해 보인다. 쪽 갈비도 푹 삶아서 내서 그런지 뼈와 살이 잘 발라져 먹기 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