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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음의 소리

봄의 모습

전각옆 바위에 걸터앉아
흐르는 시간을 지켜보던 봄
풍경소리에 놀라 흘깃 바람을 본다.

여름을 맟이하려 산정상까지 일찍 올라
나무가지에 싹을 튀우고
꽃을 피워놓고

내려온

봄은
연못에 발을 담구고 쉬고있다.

산정상을 향해 헐덕거리고 여름이 올라가고
봄과 여름이 만난다는 소식을 전하러
바람만 바쁘다.

소문과 달리
봄은
여름에게 자리를 비켜주고
여름이 그 자리에 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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