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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자료

[여행]-경북 여행과 피서 ...계곡과 볼거리

[강추! 경북의 여름 비경] 예천 명봉사계곡

 예천 명봉사와 명봉사 계곡, 인근에 잘 조성된 효공원과 곤충연구소 등에서 여름나기를 권해본다.

 

 중앙고속도로 예천나들목에서 내려 927번 지방도를 따라 예천 상리면사무소를 1㎞쯤 지나 맞닥뜨리는 삼거리에서 오른쪽으로 난 도로를 타고 가다 보면 명봉사와 계곡에 다다른다.

 

소백산 자락 품에 안긴 명봉사는 신라 헌강왕 원년(875)에 두운대사가 창건했다. 고려 태조 24년 세운 경청선원자적선사능운탑비(유형문화재 3호)와 문종대왕태실비(유형문화재 197호) 등 문화재들이 있다. 이곳은 거창하거나 볼품있는 건축물들로 가득 찬 여느 사찰과 달리 산사의 고즈넉한 여유와 기나긴 세월동안 한 자리를 지켜온 역사의 숨결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곳이다.

 명봉사 앞으로 길게 물길이 난 해발 1,400여m 소백산 백운봉 아래 명봉계곡은 심산유곡에서나 경험할 수 있는 피서지로 손색이 없다. 몇해 전까지만 해도 거의 알려지지 않아 찾는 이가 많지 않았으나 이젠 제법 속인들의 발길이 잦다.

 명봉계곡은 숲이 울창하고 계곡물이 맑으며 고즈넉하기 그지없는 자연 그대로의 산수가 절경을 이루고 있다. 울창한 나무숲이 한여름 뙤약볕을 막아주며, 계곡물은 바닥이 다 들여다보일 정도로 맑고 시원스럽기 그지없다.

 


 계곡을 따라 사람의 손길을 타지 않은 천연림이 무성하다. 소나무 전나무 느티나무 등 큰 나무들이 따가운 햇살을 막아주고 있어 한여름에도 계곡물에 발을 담그면 추위를 느낄 정도다. 자연석과 낮은 폭포에 부딪히며 떨어지는 계곡 물소리가 사찰에서 들려오는 목탁 소리와 어울려 청아한 느낌으로 속세를 떠나온 듯한 착각에 빠지게 한다.

 


 계곡은 모두 명봉사 경내로 사찰 유원지라 할 수 있다. 내원암에 이르는 3㎞ 길 양 옆으로 연륜을 헤아릴 수 없는 아름드리 잡목이 천년의 풍상을 가지마다 간직한 채 하늘을 찌를 듯이 늘어서 있다. 그 밑을 흐르는 계곡은 백운봉 정상에서 출발해 세월의 풍상을 잊은 채 시원하게 흘러 이곳을 찾는 사람들의 지친 몸과 마음을 깨끗이 씻어주고 있다.

 

 

 

내원암에서 맞는 일출은 장관이다. 계곡에서 피어오른 아침 물안개 속에 멀리 붉은 태양이 산을 돌아 떠오르면 사람들의 가슴은 절로 둥당둥당 요동친다.

 


계곡의 시원함과 천연림의 산림욕, 천년고찰의 거대한 감동을 한묶음으로 느낄 수 있는 명봉사를 체험했다면 이젠 함께 온 아이들에게 효의 의미를 되새기고 신기한 곤충을 체험할 수 있는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주러 떠나자.

 


 명봉사 인근 상리면 용두리에는 조선 철종 때 사람으로 노모를 극진히 봉양해 '명심보감 효행편'에 이야기가 수록된 효자 도시복의 생가와 효공원이 잘 조성돼 있다. 상리면 고향리에는 신기한 곤충을 직접 만지고 볼 수 있는 '곤충연구소'가 있다. 이곳에서는 10일부터 일주일 동안 '여름방학 곤충 이벤트'가 열린다.

 


 ◆여행정보=예천에서 2시간마다 명봉사 계곡으로 가는 버스가 운행된다. 인근에는 산장식당(054-653-1360)과 하회탈식당(054-653-1399) 등이 있다. 민박도 가능하다.

 

 

 

[강추! 경북의 여름 비경] 청도 남산골·대동골

물 맑고 산세 좋은 청도를 살짝 들여다보면 울창한 송림과 깊은 계곡을 품고 손길을 내미는 곳이 여러 곳 있다. 청도 주산인 남산(870m)을 머리에 이고 있는 화양읍 남산 13곡과 비슬산(1,083m) 아랫자락에 머물러 있는 각북면 대동골은 한여름의 무더위를 잠시 식혀줄 공간으로 손색이 없다.  그러나 대구 등 대도시를 인근에 두고 있어 이곳에서도 사람 흔적을 피하기는 쉽지 않을 듯하다.

 


 ◆화양읍 남산13곡='시냇가 돌에 취하여 누워/ 꿈결에 물소리 듣노라/ 휘날리는 물보라 꽃잎이 떠가니 /솟아올랐다 가라앉는 것 또한 세상의 정일세.'(13곡 중 취암에 새겨진 한시)

 


 13곡은 화양읍사무소를 지나 동천교에서 사찰 신둔사로 가는 포장길을 따라 올라가며 시작된다. 그러나 마을을 지나서부터는 잘 닦인 등산로보다 계곡 소로를 택하면 서늘한 남산골의 운치가 한결 더하다.

 


 계곡은 1.4km 정도 펼쳐진다. 널찍한 자연석 바위 사이로 군데군데 형성된 아담한 소(沼)와 울창한 숲은 금방 한기를 느끼게 해준다. 1곡부터 계곡을 따라가다 보면 큰 바위에 음각된 글귀가 신둔사 아래 13곡까지 이어지며, 가는 길에 인공으로 만든 작은 폭포 또한 이채롭다.

 


 사대부 여자들이 목욕하러 오는 것을 막기 위해 기생들이 목욕하는 곳이라는 제1곡 여기추(女妓湫), 사냥꾼들이 사슴 사냥에 앞서 수렵제를 지냈다는 제2곡 녹수문(鹿脩門) 등의 의미를 훑어가는 재미도 있다

 

 

 

 ◆각북 대동골=비슬산을 오르는 코스 중 각북면 오산리 대동골을 경유하는 코스는 대구 유가사 방면보다는 상대적으로 발길이 적은 편이다. 헐티재를 넘어오는 대중교통이 불편하기 때문. 반면 살아있는 자연미를 느끼기에는 청도 방면 코스가 훨씬 무난하다

 

 

 

대동골은 대구에서 가창댐, 헐티재를 넘어 최근 공사 중인 옛 한솔입시학원 맞은편으로 접어들면 시작된다. 계곡은 그리 길지 않은 1km 정도이지만 자연 암반과 비슬산에서 내려오는 맑은 물은 여느 계곡 못지않다. 많은 사람이 자리 잡고 앉기에는 비좁아 보인다.

 

 

 

그러나 평평한 바위와 위쪽에 작은 폭포까지 갖추고 있어 계곡에 발을 담그면 한낮의 무더위는 충분히 피할 만하다. 바로 인근에 식당과 펜션도 있다. 단 비좁은 길이라 교행이 안 되므로 승용차를 가지고 간다면 멀찍이 도로변에 세워두는 것이 바람직하다.

 


 ◆여행정보=각북 방면은 숙박시설과 맛집을 골라갈 수 있다. 비슬리조트(054-372-0900), 별마루펜션(054-371-3788)이 있고, 간이역(054-372-0618) 등에서 민박이 가능하다. 불로장수버섯촌(054-371-6462), 풍경(054-373-6400), 대동고을(054-372-7677) 등에서 다양한 음식을 즐길 수 있다. 문의: 청도군 문화관광과(054-370-6062).

 

 

[강추! 경북의 여름 비경] 울진 덕구계곡 (야영불능)

 

 

 

 육지 속의 섬. 철도와 고속도로 하나 연결되지 않는 교통오지인 울진을 두고 하는 말이다.

 

 

 

 이중환의 '택리지'는 울진을 두고 "한 때 유람하기는 좋지만 오래살기는 불편한 곳"으로 기록하고 있다. 볼거리는 많지만 교통이 불편하다는 뜻이다. 이 때문인지 울진은 상대적으로 다른 지역에 비해 인간의 손길이 덜 닿은 비경을 간직한 곳이 많다.

 


 덕구계곡도 그 중의 하나다. 태백산맥 줄기의 끝자락에 위치한 울진 북면 응봉산(일명 매봉산·1028m)에 숨어 있는 덕구계곡. 숲과 계곡이 어우러져 휴식을 취하며 갈수 있고 곳곳에 폭포와 소가 산재해 있다. 게다가 2002년 태풍 '루사'로 인해 훼손된 등산로를 복구하면서 친환경적으로 세계 각국의 유명 다리 모형 12개를 세우는 등 2~10분 간격으로 볼거리를 제공, 재미를 더해준다.

 


 덕구계곡은 장장 15km에 걸쳐 형성돼 있으나 울진군이 조성해 놓은 등산로는 4km. 왕복 2시간이면 충분하다.

 

 

 

 산행은 덕구온천단지내 벽산콘도 뒤 입산통제소에서 시작된다. 초입부터 분위기가 예사롭지 않다. 90분의 1 모형으로 축소한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골든게이트(금문교)가 발아래 계곡과 함께 운치를 더해준다. 하늘을 가린 듯한 소나무와 낙엽송이 수림을 이루고 계곡을 따라 형성된 등산로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바깥세상과는 동떨어진 별천지다.

 

 

 

 20여분을 걸으면 계곡 물소리가 세차진다. 덕구계곡 최대 명소 중 하나인 선녀탕과 용소폭포. 20~30m 높이의 용소폭포는 가뭄에도 마르지 않는다. 옛날 이무기 한 마리가 간절한 기도 끝에 매봉여신의 도움을 받아 결국 용이 돼 승천하고 그 보답으로 여신에게 온천수를 선물했다는 전설이 전해오고 있다.

 

 

 

 폭포를 왼쪽으로 끼고 100여개의 돌계단을 오르면 독일의 크네이교를 만난다. 다리에서 내려다 본 계곡은 그야말로 장관이다.

 

 

 

 설악산의 비선대와 와선대를 옮겨 놓은 듯 깎아 놓은 절벽을 지나면 눈에 들어오는 것이 취향교. 이어 불국사의 백운교와 청운교를 만난다. 다리 아래의 일반인의 세계와 다리 위로의 부처의 세계를 이어주는 상징적인 의미를 지닌 이들 다리를 오르노라면 왠지 마음이 차분해진다.

 

 산모퉁이 하나를 돌아 만나는 효자샘의 약수 한 잔은 더운 날 산행 탓인지 아님 중병에 걸린 어머니를 살려냈다는 전설 때문인지 그야말로 꿀맛이다.

 

 

 

 이어 팔각정을 지나면 암반석 사이에서 분수처럼 물을 뿜어 장관을 이루는 원탕이 나온다. 자연 용출되는 이 온천수를 한 모금 마실 양이면 쌓인 피로가 한 순간에 가시는 듯하다.

 

 

 

 여기까지가 일반인들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산행 코스다. 전문 산악인들은 이곳에서부터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한다

 

 

 

 ◆여행정보=숙박시설로는 덕구온천관광호텔(054-782-0677)과 덕구콘도(054-783-0811)가 있다. 동림모텔(054-782-7678) 등 여관도 여럿 있고 민박도 가능하다. 산길식당(산채비빔밥·054-782-4648), 청호숯불갈비(흑돼지·054-782-0965), 전주가든(버섯전골·054-783-4846), 옹심이칼국시전문(054-783-5820) 등 맛집도 골라 갈수 있다. 문의: 군청 문화관광과(054-782-1501)

 

 

[강추! 경북의 여름 비경] 영덕 옥계계곡

 

 

 

팔각산과 동대산 골짜기에서 흘러내린 두 물줄기가 만나 이뤄진 영덕 달산면 옥계계곡. 태백산 줄기의 끝자락으로, 울창한 천연림과 기암절벽 사이를 가로지르는 깊은 계곡이다. 달산면 가천과 포항 죽장면 하옥리에서 시작된 옥계계곡은 천조에서 합쳐져 옥산2리의 출렁다리가 있는 산성골 입구에서 끝이 난다. 대략 4㎞ 길이로 폭은 20∼70m 정도다.

 

 

 

 옥계계곡은 무엇보다 옥같이 맑고 투명한 계곡물로 유명하다. 인적이 없는 수많은 바위 틈 사이를 지나 오십천으로 흘러내리는 계곡물은 전국에서도 깨끗하기로 손꼽힌다. 계곡 전체가 하나의 큰 암반으로 이뤄진 특이한 지형의 결과다. 계곡물을 물끄러미 쳐다보면 비취빛에 잠시 정신이 몽롱해진다. 계곡 바닥 암반의 푸른 청석 때문이다.

 

 

 

물이 깊으면 은은한 비취빛 때문에 계곡물을 손으로 치면 깨질 듯하고, 물이 얕으면 바둑판처럼 이어진 푸른 줄이 두눈을 시원하게 만든다. 계곡이 암반으로 이뤄지다 보니 연중 내내 황토물이 없다.

 

 

 

 또 갈수기와 장마기 수량의 구별이 뚜렷한 것도 옥계계곡의 특징이다. 홍수가 나면 갑자기 계곡물이 불었다가 비가 그치면 금세 줄어든다. 계곡 바닥 암반에는 물이 스며들 여지가 없기 때문이다.

 

 

 

 옥계계곡의 또 다른 볼거리는 계곡 곳곳의 소와 폭포. 수백만년 세월 속에서 물길에 의해 암반이 파여 생긴 8개의 소, 15m 높이의 옥계폭포와 팔각산폭포가 관광객들에게 신비스러움을 선사한다.

 

 

 

인접한 팔각산에 올라 내려다보면 옥계계곡 전체가 '태극무늬'를 그리는 모양새도 경이롭다. 흰 물보라를 이루며 돌아가는 계곡 풍광이 침수정(枕漱亭)에 이르면 절정을 이룬다. 경북도 문화재 제45호로 1600년대 초반 경주 손씨인 손성을이 영덕에 들어와 지었다는 침수정은 암반 위에 자리 잡은 국내 계곡 정자 가운데 으뜸으로 꼽힌다.

 

 

 

건너편에는 옥계 37경 중 하나인 향로봉, 우측에는 기암괴석인 병풍대, 앞에는 높이 30m 크기의 둥근 구슬바위가 시야를 자극한다. 계곡 주변에는 참나물과 더덕, 산도라지 등이 군데군데 몸을 숨기고 있고 밤에는 이곳에 서식하는 수많은 소쩍새와 반딧불이 등이 피서객들의 귀와 눈을 즐겁게 한다. 인근에 16가구 주민 22명만이 살고 있어 옥계계곡은 오염되지 않았다.

 

 

 

하지만 암반으로 이뤄진 옥계계곡에는 다소 불편한 점도 없지 않다. 계곡 주변에 큰 나무가 뿌리를 내리지 못해 그늘이 많지 않아 피서객들은 반드시 그늘막을 친 후 텐트를 쳐야 한다. 폭우시에는 갑자기 계곡물이 넘치기 때문에 안전에 특히 유의해야 한다.<p>
 옥계문화연구회 이민석(50) 회장은 "높이 100∼200m 안팎의 산 사이에 만들어진 옥계계곡은 피서지로는 안성맞춤"이라며 "곳곳에 자리 잡은 옥계 37경은 또 다른 볼거리"라고 자랑했다.

 

 

 

◆여행정보=숙박할 곳으로는 팔각산장(054-732-3920)과 덕성식당(054-732-3894) 이 있다. 성수기 5만∼10만원, 비수기 3만∼7만원. 이곳의 별미는 흑염소, 토종닭, 더덕 백숙, 콩두부 등이다. 인근에 가볼 만한 곳으로 삼사해상공원, 어촌민속전시관, 경보화석발물관, 풍력발전소, 해맞이공원 등이 10∼20분 거리에 있다. 문의:영덕군청 관광담당(054-730-6533)

 

[강추! 경북의 여름 비경] 의성 빙계계곡·산운마을

 

 

 

의성은 천연 냉장고로 불리는 빙계계곡, 조선시대 사대부가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산운마을, 자녀들의 자연학습을 겸할 수 있는 생태공원이 있다. 또 공룡화석발자국과 탑리오층석탑 등도 만날 수 있다.

 


◇천연 냉장고 빙계계곡=춘산면 빙계리에 위치한 빙계계곡은 경북 8경승지 중의 하나로 삼복더위에 얼음이 얼고, 엄동설한에 따뜻한 김이 무럭무럭 나오는 신비한 곳이다.

 

 

 

계곡은 초입부터 2㎞에 걸쳐 병풍처럼 펼쳐져 있고 크고 작은 바위굴이 산재해 있다. 각각의 바위굴에는 얼음구멍인 빙혈과 바람구멍인 풍혈이 있어 빙산이라 부르기도 한다. 빙산을 휘감아 도는 내를 빙계라 부르는데 빙계계곡은 가족단위 휴양지로 손색이 없다.

 

계곡의 흐르는 물은 도심의 수영장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맑고 시원함을 자랑하며, 계곡의 바위틈에는 에어컨을 틀어놓은 듯 연방 시원한 바람이 나와 무더위에 지친 도시민들의 휴식처로 각광받고 있다.

 

 

 

계곡에는 빙계8경이 아름다운 경치를 자랑하고 있는데 제1경이 빙혈, 제2경이 풍혈, 제3경이 인암, 제4경이 의각, 제5경이 수대, 제6경이 석탑, 제7경이 불정, 제8경이 용추다.

 

 

 

◇산운전통마을=옛 조문국의 도읍지인 의성군 금성면. 이곳에서 춘산·가음 쪽으로 약 2㎞를 가면 산운전통마을이 나온다. 420년을 이어온 영천 이씨 집성촌이다. 지금도 이 곳에 사는 80여 가구 중 절반 이상이 영천 이씨다. 신라시대 때 금성산 수정 계곡 아래 구름이 감도는 것이 보여 마을이름을 산운(山雲)이라 불렀다. 금성산을 등에 업고 앞으로는 강이 흐르는 전통적인 반촌이다.

 

 

 

마을 입구와 점우당 등 곳곳에서 과거에 급제하거나 벼슬이 올라가면 집주위에 한 그루씩 심는다는 회화나무가 방문객들을 반기고 있으며, 동네로 들어서면 고색이 완연한 가옥들이 즐비하다. 조선 명종때 영천 이씨의 입향시조인 학동 이광준을 위해 지은 학록정사(지방유형문화재 242호)와 지방중요민속자료인 소우당, 운곡당(전통건조물 11호), 점우당(전통건조물 12호) 등 전통 고가옥들을 고스란히 품고 있다.

 

 

 

◇산운생태공원=산운전통마을 바로 옆에는 생태공원이 자리해 자녀들의 자연학습 장소로 안성맞춤이다. 의성군이 폐교된 학교를 매입해 생태관과 자연학습원을 겸비한 생태공원을 조성했다. 이곳에는 전시실과 마을자료관, 영상실, 강의실 등을 갖춘 생태관과 연못, 초가정자, 징검다리 분수, 초화류 등을 식재한 생태연못과 잔디광장 등이 있다. 또 지척에는 통일신라시대 작품인 국보 제77호 탑리5층석탑과 공룡발자국화석이 있다.

 

 

 

��여행정보=중앙고속도로 의성IC에서 내려 5번 국도를 타고 가다 의성소방서 앞에서 금성방향 927번 지방도로 우회전∼금성∼가음 방향으로 5분쯤 가면 산운마을이다. 빙계계곡은 산운마을에서 가음면 소재지를 지나 빙계계곡 표지판을 따라 우회전하면 된다.

 

민박, 야영 가능. 의성읍에는 서원한정식(054-834-0054)과 의성마늘목장(054-834-9292),
봉양 도리원에는 한우농가들이 직접 운영하는 봉양한우마실(054-832-1999)이 있다.
의성탑산약수온천(봉양면 054-833-5001)

 

[강추! 경북의 여름 비경] ①영양 삼의계곡

 

 

 

 창수령은 영양군과 영덕군의 경계를 이룬다. '산새도 꺼리고, 불어오는 바람조차 피해 가는 것 같았다'고 작가가 표현한 대로 '낙동정맥'(洛東正脈) 등산꾼들만 이따금 찾는 곳이기도 하다.

 

 

 

영양읍에서 918번 지방도로를 타고 창수령으로 향하다 무창삼거리에서 우회전, 917번 지방도로로 5분만 달리면 또 하나의 비경이 숨어있다. 바로 '삼의계곡'이다.

 

 

 

해발 807m의 맹동산에서 발원하는 삼의계곡은 수비면 수하계곡보다 유명세는 덜 하지만 아름다움은 그 못지않다.
물은 수정처럼 맑고 차가워 버들치가 노니는 바닥까지 훤히 들여다보인다. 특히 수심이 얕아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피서객들에게는 제격이다.

 

 

 

삼의계곡은 또 크고 작은 폭포가 많다. 그 중 물줄기가 사자 입 속으로 쏟아지는 형상을 한 사자암 폭포(높이 8m)가 장관이다. 6㎞나 이어지며 환상의 절경을 펼치는 계곡 곳곳에는 관광객들을 위한 야영장과 주차장이 설치돼 있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시간이 허락한다면 계곡에서 가까운 맹동산도 올라보자. 바람이 세 나무는 못 자라고 풀만 자란다고 해 '민둥산'이라고 이름 붙은데서 알 수 있 듯 산 정상에는 대관령을 떠올리게 하는 드넓은 초지에 한우들이 한가로이 풀을 뜯고 있다. 멀리 바라다보이는 동해바다 전망도 일품이다.

 

 

 

 특히 이곳은 올 초부터 풍력발전단지(48기 예정)를 조성 중이어서 이국적인 풍광을 연출한다. 영양군청 총무과 배창석(45) 공보담당은 "맑은 물이 사시사철 흐르는 계곡과 푸른 초원, 억새밭이 잘 어울려 산악스포츠에도 적격"이라며 "인근에는 도시민 은퇴자들을 위한 실버타운도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시 무창삼거리로 돌아가보자. 소설 속의 주인공처럼 걸어서 터덜터덜 올라갈 수도 있지만 창수령은 이제 포장이 말끔히 돼 있다. 고개 넘어 승용차로 15분이면 검푸른 대진해수욕장에 도착한다.

 

 
◆숙소 및 식사= 두들마을 고택체험(방 3만~5만원), 디미방 음식체험(1인당 2만~5만원), 블루밸리쉼터(054-683-5532), 풍경펜션(054-682-3633). 영양군청 관광개발담당(054-680-6043),

 

영양군 관광홈페이지 http://tour.yyg.go.kr

[강추! 경북의 여름 비경] 예천 모시골계곡

 

모시골은 소백산 묘적봉 능선에 있다. 모시골은 지난 2007년 예천곤충바이오엑스포가 열리기 전에는 일반인에게 알려지지 않았다. 예천군이 엑스포를 앞두고 모시골을 새롭게 정비하면서 세간에 알려졌다. 모시골 계곡은 아직까지 사람의 손때가 묻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 가족과 함께 며칠 묻고 싶다면 근처의 민박을 이용하면 된다.

 

계곡은 모두 경내로 사찰유원지라 할 수 있는데 명봉사와 내원 암에 이르는 양 옆으로 연륜을 헤아릴 수 없는 아름드리 고목이 천년의 풍상을 가지마다 간직한 채 하늘을 찌를 듯이 늘어 서 있고 그 밑을 흐르는 개울물은 백운봉 정상에서 발원해 세월의 풍상을 잊은 채 시원하게 흘러 사찰을 찾는 신도들과 더위를 피해 몰려든 사람들의 피서처로 여름 휴가철이면 일찍 찾지 않으면 자리가 없을 정도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예천곤충생태원에 설치된 출렁다리를 지나면 모시골 계곡을 만난다. 약 30분 정도 올라가면 충복골 칠칠바위 폭포와 정자형 쉼터가 있다. 충분히 쉬었다고 생각되면 산행을 시작해 보자 등산코스는 3곳으로 1.모시골 폭포-칠칠바위(폭포)-모시골폭포(1시간), 2.모시골 폭포-칠칠바위(폭포)-성황재-모시골폭포(2시간), 3.모시골 폭포-칠칠바위(폭포)-겸안굴-월인정사-모시골폭포로 이어지는 코스로 3시간이 걸린다.
 

일반인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모시골 계곡은 전국 유명산에 못지않을 만큼 빼어나며, 여름 산행지로 적격이다. 해발1천m가 넘는 소백산 준령 묘적령에서 동남향으로 뻗어 잉태한 모시골은 겸암 류운몽 선생(서애 류성룡의 형)이 1592년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노모와 가솔 100명과 함께 이곳으로 피난해 복숭아, 머루, 다래 등으로 허기진 배를 채웠다 하여 ‘충복골’이라고도 불린다.

 

폭포에서 200여m 오르면 사람이 살았던 흔적이 보이는데 우물터와 집터 주변을 둘러싼 돌무더기가 그 흔적을 말한다. 임도길을 따라 병풍처럼 펼쳐지는 백두대간 준령의 풍경은 한 폭의 산수화로 빠르지도 않고 늦지도 않게 마음 닿는 데로 50여m만 내려가면 겸암골이 나온다.

 

겸암골에서 되돌아 나오는 오르막길은 밧줄이 매어져 있으며, 월인정사 갈림길 이정표가 나온다. 이곳에서 왔던 임도길을 다시 돌아서서 백두대간 가는 길로 접어들면 좌측은 낙엽송, 우축은 잣나무 숲이 원시림을 이루고 있고 이곳을 지나면 백두대간 묘적령과 저수령으로 이어지는 모시골 정상이다.

 

묘적봉 정상에서 바라보는 모시골의 숲은 단연 압권이다. 정상에서 비포장도로를 따라 내려오면 도솔산장이 있다. 이곳에서 솔잎차를 마시며 촌장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주고받을 수 있다.

 

가는 길

명봉사로 가려면 중앙고속도로를 이용해야 한다. 중앙고속도로 예천나들목을 나가면 바로 928번 지방도로를 만나게 된다. 이 삼거리에서 좌회전하여 예천으로 들어간 뒤 예천에서 28번 국도를 만나는 삼거리가 나오면 우회전하여 28번 국도를 달려 하리와 상리로 들어가는 927번 지방도로를 만나는 삼거리가 나오면 이 삼거리에서 좌회전하여 927번 지방도로로 들어간다. 이 지방도로를 달려 하리를 지나 상리 못미처에 명봉사로 들어가는 삼거리가 있다. 이 삼거리에서 좌회전하여 들어가면 명봉사이다.

 

[초강추] 구수곡계곡 자연휴양림

 

울진군 북면 상당리에 자리한 구수곡 자연휴양림은 덕구온천을 이용한 온천욕과 삼림욕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곳이다.

 

구수곡이란 이름은 ① 용문터골 ② 제단골 ③ 엔기골 ④ 끔억솔골 ⑤ 점터골 ⑥ 옷밭골 ⑦ 옹달골 ⑧ 보수골 ⑨ 작은 구소골 등 아홉 골이 합쳐졌기 때문이다. 아름다운 계곡을 끼고 있는 만큼 여름철이면 피서를 즐기는 사람들로 가득차곤 한다. 휴양림 내부에는 산막 14동과 야영장, 수영을 겸할 수 있는물놀이장 등을 갖추고 있으며 금강송이 군락을 이룬 산책로와 금강송 전시관이 있어 아이들의 산림교육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여름 계곡 피서지로 초고이지만 사시사철 언제 가도 좋은곳이다.

 

야영중  지루하다면 등산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도 구수곡계곡을 따라 산책과 같은 등산을 할 수도 있으며 계곡을 따라 볼거리등도 산재한다  추억을 만들기에 좋은 곳 이다.

 

봄철에는 산 에서 부터 내려오는 봄바람과 함께 구수곡 안팎은 많은 꽃들로 둘러쌓여진다. 구수곡 안에 조성해 놓은 각종 야생화 단지에서는 야생화 가 만발하고 돌 사이로 심어놓은 붉은 색채의 연사롱과 함께 꽃들의 장관을 이룬다.

 

여름엔 구수곡에서 내려오는 시원한 물이 있는 수심이 깊지 않은 물놀이 장에서는 수영도 함께 할 수 있으며 ,특히 데크와 설젖이 장과 텐트를 칠수 있는 야영장은 구수곡의 정취를 마음껏 마실수 있다.

 

가을엔 산 에서 피는 단풍과 구수곡 주변의 들녘에서 무르익는 오곡백과의 자연적 색깔이 어루러져 한 폭의 그림을 연상할 만큼 아름답다. 등산 애호가들은 구수곡의 계곡을 따라 나있는 등산로를 따라 덕구온천이 있는 응봉산까지 등산도 즐길수 있으며 숲속의 집의 각 객실에서 밤늦게 듣는 산 속의 귀뚜라미 울음소리는 한 해의 모든 시름을 놓고 맑은 영혼을 다시 머릿속에 담아 넣기에 충분하다. 또한 식사 후 연인과 가족과 친구와 함께 구수곡내에 나 있는 소나무 숲 속의 작은 길을 걸으며 나누는 대화 또한 진한 감동으로 방문자의 가슴에 가다오기도 한다.

 

겨울엔 매년 많은 눈이 오는 휴양림에서 겨울의 분위기를 맞는 기분은 특이하다. 그렇게 방문자들이 많지 않은 관계로 도시의 바쁜 생활 가운데 조용한 휴식을 갖기를 원하는 사람들이 자주 찾아오며 성탄절과 연말에 조용한 산속에서 사랑의 고백을 위한 연인들 또한 자주 찾기도 한다.


휴양림에서 의 숙식과 더불어 휴양림에서 얼마 멀지 않는 곳에 위치한 [덕구온천]에서의 온천욕과 함께 즐기는 구수곡자연휴양림의 여행은 색다른 겨울여행의 묘미를 더 한다.

 

다만 아쉬운것은 산막은 여름엔 예약이 필수이고  텐트를 칠 수 있는 테크나 야영장은 선착순이라 예약을 받지 않으며

때문에 당일 찾아가 헛거름 할 수도 있다.
이용료는 17평 산막 10만원, 14평 산막 8만원, 10평 산막이 5만원. 야영장은 데크 이용 시 4000원, 소형 텐트는 2000원이다.

홈페이지 바로가기 http://gusugok.uljin.go.kr/html/contents/use_intro.asp

 

여행담과 사진보기 http://blog.daum.net/_blog/hdn/ArticleContentsView.do?blogid=04VoV&articleno=12258301&looping=0&longOp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