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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북 등산

다시 찾은 신불산 에베로릿지길

토요산행...

아침... 출발시간이 아직 멀었는데  전화가 온다.

직감적으로 또 취소되었군 하는 생각으로 전화를 받는다.

여니때와 같이 출발전에 다 못간다고 연락오고

어떻 하겠냐고 묻는다.


혼자라고 갈까 생각하고

난 짐을 싸놨다고 말하자

수화기넘어에서 자기도 혼자라도 갈까? 생각중이란다.

 

산꾼이 의기가 투합되었으니 산으로 가야 하는것

 

아주 오래전에 다녀왔던 아마추어가 오르긴 약간 버거운

그러나

환희와 공포가 함께하는 릿지등반의 진수

신불산의 에베로릿지 등로를 오르기로 한다. 

 

이 표지판이 가르키는 방향은 우리가 내려와야 할 길인데

산위에서 결국 길을 찿지 못하고 아주 먼길을 돌아왔다는...

 

사격장을 가로질러 길이 있었으나

이젠 완전히 막혔다.

먼길을 돌아가야 한다.

 

드디어 우리가 오늘 올라야 할 암릉이 보이기 시작하고...

 

드디어 그 첫번째 암벽을 오른다.

이제부터 체력싸움 그러나 못오를 이유는 없다.









 

여유는 있어보이지만  꽉 잡은  오른손..

좌우는 끝이 안보이는 절벽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