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양산이 거느린 한 봉우리로 알고 쉽게 생각했으나
높이에 비해 산세(山勢)가 쉽지 않아 너무 힘들었던 산길
지도에서 보듯 3곳의 봉우리와 희양산을
오르고 내리는 들머리와 날머리인 은티마을
단지 높이가 낮아 "봉" 이란 이름을 갖게 되었을뿐
산세나 가파름은 어느 "고산준령"에 결코 뒤지지 않는다.
처음 들머리의 숨이 턱까지 차는 가파른 기슭을 올라
능선을 따르기 시작하면 정상까지는 거의 이런 암릉길이 시작된다.
아마 암벽등반의 기술용어가 다 등장해야 하고
공포와 환희가 함께하는 재밋고 위험한 구간들의 연속이다.
그 첫번째 직벽등반 코스다. (vertical stone)
보통의 산들에서 지나게 되는 슬랩이나 릿지와는 비교가 안되는
암벽등반의 전기술을 구사해야 하는 위험한 길의 연속이다.
물론 줄하나에 의지한체 나머지는 본인이 알아서 올라야 하는
암벽등반 용어로 설명하면 온-사이트(on sight) 구간들이다.
좌우가 새카만 절벽인 나이프릿지를 지나는가 하면
다시 직벽을 만나거나
단지 저 줄 하나에 의지한체
크라이밍 기술의 하나인 오버행을 연상케하는 트래버스 코스도 나온다.
사진엔 덜 위험스레 나왔지만
저 줄 아래는 깍아지른 절벽으로 오금이 저렸다.
트레버스,오버행을 구사해 전진하니
이번엔 재밍(jamming)을 구사해야 하는 침니 코스도 나오고
다시 위험한 직벽을 올라야 한다
유.에프.오 바위란다.
그러니 기념으로 한장...
멀리 보이는 희양산
그리고 정상...
하산길의 마지막 암벽코스 이코스만 지나면
부드럽고 포근한 흙길이 산아래까지 이어진다.
놀며,쉬며 하산하니 5시간이 걸렸다.
그러나 4시간이면 가능 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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