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차례 봄꽃 향연이 지나간후에 들과산이 파릇한 새싹들로 변해간다.
푸르름이 짙어지는 산을 오르는건 너무나 즐겁다.
황정산...
대다수 산들에비해 산을 오르면서 주변의 경관이 비교적 환하게 잘 보이는 특징을 갖는산이다.
바위와 암벽이 잘 발달된 산이다.
군데군데 이런 묘한 자연의 연출이 펼쳐진다.
어려웠던 삶을 보여주는듯한 자연과 맞서 자란 소나무가 특이하다.
산을 오르는동안 힘들었단 기억이 없다.
그만큼 산길이 아름답고 즐거웠기 때문이다
바위 능선을 따라걷는길 우측은 까마득한 절벽이다.
정상은 수수하다
사방이 확트인 경관을가진 산이기에 오르면서 답답함이 없었기 때문일까?
정상이 오히려 수수하단 생각이 든다.
한가롭게 점심상들을 차리고 ...
어느덧 저아래 우리가 타고온 버스가 정차해있는 모습이 보인다.
그러나 하산길이 오른길보다 더 긴시간이 걸린다.
그저 수수한 언덕이다.
사방이 확트인곳도 아니고 그렇다고 특이한 모습도 없는데
어떻게 이름을 갖게 됐을까 궁금하다.
자연이나 사람이나 그래서 다 팔자소관인가 보다.
누가 일부러 언져놓은듯 한 자연의 연출...
하산길에 위치한 원통전이란 사찰이있는 곳이다.
(불교에서 원통전이란 관음보살을 모신 법당을 칭하는데 사찰 이름이 그냥 "원통전"이라니 좀 특이하다)
멀리서 보이는 모습이나 가까이가서 본 모습이나 멋지고 멋진 경관이다.
그러나 화마를 누르지 못한 터인가?
임진난서부터 근대변란에 모두 화마를 입었었다고 하고
그나마 얼마전에 또 불이나 지금의 모습이 되었다 한다.
돌아오는길 어느 음식점에 써진 글귀가 마음에 와 닿는다.
도심의 봄꽃들은 다 피고 졌건만 내륙 깊숙한곳에 위치한탓인지 이제 벗꽃이 한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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