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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자료

[여행] 호남 섬여행3곳...연흥도 관매도 여서도

여서도

한국의 이스터 섬’ 여서도 여서도에는 돌집이 많다.


한국 최고의 돌담 마을은 어디일까? 육지가 아니라 섬에 있다. 전남 완도군의 외딴 섬 여서도다. 

10여년 전 필자는 모아이 석상으로 유명한 이스터 섬에 빗대 여서도를 ‘한국의 이스터 섬’으로 이름 붙인 바 있다. 

그 명칭은 아직도 유효하다. 


높이 3m가 넘는 돌담이 즐비하고 온 마을이 돌담으로 이어진 거대한 성곽 같은 섬. 

한때는 1000명이 넘게 살 정도로 번성했지만 현재는 80여명 남아 섬을 지키고 있다. 

그래도 빈집들의 돌담만은 여전하다.


여서도 사람들이 바람의 침공으로부터 생존할 수 있었던 것은 오로지 돌담 덕분이다. 

문화재가 된 타 지역 돌담들은 대체로 돌아보는 데 30분이면 족할 정도로 짧다. 

하지만 여서도는 돌담 탐방에 무려 3시간이나 걸릴 정도로 규모가 크다.

돌담 사이로 난 길들은 미로처럼 얽혀 있어 초행길이라면 길을 잃고 헤맬지도 모른다. 

집뿐만 아니라 밭들까지 모두 돌담으로 둘러싸여 있기 때문이다. 


여서도는 바람이 워낙 강해 작물이 자라기 어렵다. 

그래서 밭에까지 돌담을 쌓아 보호한 것이다. 돌담들은 보존을 위해 근래 쌓은 것이 아니다. 

대부분 수백 년 동안 그 자리에 있었던 것들이다.

여서도처럼 돌담 문명이 잘 보존돼 있는 곳은 지구상 어디에서도 보지 못했다 



이 장엄한 여서도 돌담의 진면목을 제대로 볼 수 있는 시기는 겨울부터 봄까지다. 

겨울에는 배가 뜨지 않는 날이 많은 까닭에 봄이 여서도 돌담 여행에 최고 적기다. 


담쟁이 넝쿨들이 되살아나는 늦봄부터는 돌담들의 일부가 가려지기 때문이다. 

여서도 돌담의 웅장한 자태를 보려면 지금 서둘러 떠나야 한다. 

황금 어장으로 유명한 여서도 해산물은 덤이다.


여서도로 가려면 완도항에서 가면 된다.

소모도-대모도-장도-청산도-여서도로 하루에 1회 배가 들어가며 3시간 걸린다.

완도 출발 시간  14 : 50 여서도 출발  10 : 00 이다

 아침 일찍 가는 배를 타기 위해서는 청산도로 여객선을 타고 가서 여서도 여객선으로 갈아타야 되며

오후에는 2시 50분 여객선이 있다.


운항요금은 3등석 기준 대인 8800원, 중고생 8000원, 소인 4200원. 

신광해운(주) (061)244-2391 완도항여객터미널 1544-1114


◆ 관매도 

봄섬 유채꽃의 향연, 관매도 

하늘다리


유채꽃의 향연이 펼쳐진 전남 진도군의 관매도.

한국 최고의 유채꽃밭은 어디 있을까?  전남 진도의 작은 섬 관매도다. 

봄이면 관매도 관매 마을에서 장산평 마을 사이 3만여평의 들녘은 

온통 유채꽃으로 물들어 더할 나위 없는 장관을 연출한다. 

관매도 유채 꽃밭은 내내 꽃길만 가게 해준다.

관매도는 한국의 섬들 중에서 수위에 꼽힐 만큼 빼어난 경관을 간직하고 있다. 

선녀와 하늘 장수 등 천계의 전설이 깃든 방아섬이나 

방아섬


돌묘와 꽁돌, 하늘다리 같은 풍광은 선경을 방불케 한다. 

꽁돌


편안하고 여유롭게 걸을 수 있는 트레일도 잘 닦여 있다. 

방아섬 가는 길이나 하늘 다리 가는 길은 경사가 거의 없고 평탄해 체력이 약한 사람도 쉽게 산책하듯 거닐 수 있다. 

약간 힘이 들긴 하지만 돈대산 등산도 권유할 만하다. 

20여분만 경사로를 오르면 2시간의 산행길 내내 평탄한 능선이 이어지는 능선에서는 

가슴이 탁 트이게 하는 다도해의 풍경을 만날 수 있다. 

돈대산에 올라서 보는 유채밭 풍경은 그야말로 인간세상이 아닌 듯하다. 

관매도에는 또 하나 큰 보물이 있는데 관매도해수욕장 일대 소나무 숲이다. . 

덕적도나 안면도 솔숲과 함께 서해안 3대 솔숲 중에서도 으뜸으로 꼽힌다. 

저물녘 솔숲 앞 너른 백사장에서 바라보는 석양 또한 일품이다.



관매도에 가면 꼭 맛봐야 할 토속 먹거리들도 있다. 

관매도 할머니들이 해풍 쑥을 뜯어다 직접 빚은 쑥막걸리와 관매도 특산 톳을 넣고 만든 면 요리들이다. 

민박집이나 식당에서 톳 칼국수나 톳 짜장을 맛볼 수 있다. 


관매도에서는 긴 장대에 매달아 전통 방식으로 해풍에 말린 진짜 굴비도 만날 수 있다. 

옛날 관매도에는 조기잡이 배가 많았다. 

그래서 굴비를 만들어 먹는 풍습이 지금껏 남아 있다. 

명절이나 제사 음식, 더러는 반찬거리로도 말린다. 

운 좋거나 넉살 좋은 여행자라면 관매도산 진짜 굴비도 맛볼 수 있을 것이다. 


진도 조도와 관매도 섬으로 가는 방법은 진도항(팽목항)에서 출발하는 여객선을 이용한다. 

여객선은 조도(하조도 창유항)를 경유한 뒤에 관매도에 닿는다.


소요시간은 진도 팽목항에서 하조도 창유항까지는 약 40여 분,

관매도까지는 약 1시간 반에서 2시간 정도 걸린다(배편에 따라 다름).


팽목항에서 관매도를 오가는 배편은 평일은 1일 2회 운항을 하나 

주말 및 연휴에는 1일 4회로 증회 운항한다. 여객선 운항시간은 

하절기와 동절기가 다르므로 유의해야 한다.

동절기 배편안내 (11월1일~2월 28일)

*진도 팽목항 → 관매도

출발 09:30 도착 11:35 / 한림페리호

출발 10:30 도착 11:45 / 새섬두레호

*관매도 → 진도팽목항

출발 12:00 도착 13:30 / 새섬두레호

출발 13:30 도착 15:30 / 한림페리호

▷문의 : 새섬두레호 061-544-5353

▷문의 : 한림페리호 061-544-0833

 

연홍도

한국 최초의 예술 섬, 연홍도 


전남 고흥의 연홍도는 면적 0.55㎢, 해안선 길이 4㎞에 불과할 정도로 작은 섬이다. 

 ‘가고 싶은 섬’ 사업을 통해 본격적인 예술 섬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한국 최초의 예술 섬이다. 


연홍도와 주변 해역에는 말머리, 말꼬리, 말풍경, 말붕알, 말먹이 등 말과 관련된 지명이 많다. 

산책로처럼 평탄한 4㎞의 섬 횡단 트레일을 따라 걸으며 말과 관련된 지명들을 찾아보는 것도 재미있다. 

이 길에서는 득량만과 여자만의 그림 같은 바다 풍경이 펼쳐진다.


예술 섬 연홍도 마을 곳곳에는 60여점의 각종 작품이 전시돼 있다. 

마을 입구에서 방문객을 가장 먼저 반기는 것은 ‘연홍주민전’ 전시 작품인데 

연홍도 주민의 옛날 모습을 담은 200여점의 사진이다. 

선창가에 전시된 조각품 쌍둥이 소라는 연홍도의 상징물이다. 

연홍도 마을 두 개의 메인 골목에는 해변 쓰레기들이 예술품으로 재탄생해 있다. 

버려진 조개껍질과 부표, 로프, 폐목들을 활용한 정크 아트 부조 작품들 수십 점이 상설 전시 중이다.


작품들은 언제든 관람할 수 있지만 예술섬 연홍도가 정식으로 여는 날은 4월8일 오전 11시다. 

이날은 1000개의 티셔츠가 장대에 매달려 바다를 향해 휘날리는 장관도 연출된다. 


연홍도로 가려면 금산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가면 된다. 

오전 7시, 8시, 9시50분, 낮 12시30분, 오후 2시30분, 4시30분, 5시30분. 배를 타면

 10분이 채 안 돼 연홍도에 도착한다. 


진도 팽목항에서는 한림페리3호 1일 1회 운항하며 1시간40분 걸린다.

 (주)에이치엘해운 (061)544-0833 조도고속훼리호 1일 3회 운항하며 1시간 걸린다.

 서진도농협조도지점 (061)542-5383

 


세 섬으로 가는 여객선과 숙식정보는 island.haewoon.co.kr과 islands.jeonnam.go.kr에 자세히 나와 있다.

전남브러그  https://blog.naver.com/greenjeonnam/2211444278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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