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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자료

[여행] 밀양 이팝나무와 누각 영남루

밀양 이팝나무와(5월 13-20일 사이) 거대한 누각 영남루

 

 이팝나무 꽃이 가장 화려한 풍경을 빚어내는 곳이 경남 밀양에 있다. 밀양에는 늦봄에 꽃을 피우는 이팝나무가 도처에 있다. 

 

밀양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팝나무는 부북면 화악산 아래 연못 양량지에 있다 양량지 완재정은 버드나무가 드리우고 이팝나무 꽃이 만개한다.

완재정과 이팝나무 꽃의 모습을 가장 아름답게 볼 수 있는 자리는 연못 건너편이다. 물 건너로 정자의 기와와 토담, 그리고 만개한 꽃을 매단 이팝나무가 수면에 반영되는 모습은 가히 황홀할 지경이다. 

 

밀양댐 아래로 가는 길에는 만개한 이팝나무가 늘어서 이룬 5㎞의 꽃 터널이 화려하다. 

 잘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밀양에는 이팝나무가 줄지어 늘어선 길이 있다. 단장면의 아불 삼거리에서 밀양댐 아래로 이어지는 1051번 지방도로. 이 길 양쪽으로 이팝나무가 도열해 있는데 그 거리만 5㎞다.단장천의 물길을 끼고 구름처럼 피어난 이팝나무 꽃이 긴 띠를 두른 듯하다.

 한쪽에만 이팝나무가 심어진 곳도 있지만, 만개한 꽃을 매단 이팝나무가 길 양쪽에서 가지를 맞잡으면서 꽃 터널을 이룬 구간도 있다. 단장천의 물길을 끼고 밀양댐 아래까지 이팝나무 흰 꽃이 구불구불 긴 띠를 이뤘다. 

 

이팝나무 가로수길을 지나서 당도하는 밀양댐 제방 아래에는 생태공원이 있다. 여기는 공원 자체보다 주변의 그윽한 풍경이 더 빼어나다. 이런 경관 사이에 들어선 펜션들이 헤아릴 수 없을 정도다. 이곳에 대구보건대학의 보현연수원이 있다. 세련된 외양의 독특한 건축이 인상적인 곳이다. 여기에 자그마한 정원이 딸린 노출 콘크리트 건물 별채가 있다. 1층은 커피숍이고, 2층은 보현박물관이다. 

 

 ▲ 밀양을 대표하는밀양강을 끼고 있는 언덕 위에 거대한 누각 영남루

 밀양을 대표하는 건 밀양강을 끼고 있는 언덕 위에 들어선 거대한 누각 영남루다. 영남루는 규모도 그렇거니와 처마의 선도, 현판의 글씨도 다 시원시원하다. 영남루의 압권은 강 건너편에서 바라보는 야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