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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 등산

산행 추억더듬기 -원주 부론면 미륵산

한때 원주시 흥업면 한라대학교 근처에서 한 2년여 살았다.

 

그당시  이산을 어느 스님을 통해서 알게 되었는데 산이름도 미륵산이고 산정상암벽에 신라때 암각했

는 미륵불이 있기에 스님들이 알고있는산이 아니였을까 한다.

 

 

지금은 꽤나 많이 알려졌는지 모르나 당시 이미륵산은 거의 알려지지 않은 산으로 원주근교의 산꾼들

도 소수만이 알고 오르던 산이다.

 

산을 오르는 산꾼들은 아마 대부분이 탐험정신과 호기심이 많은 사람들인것 같다.같은산이라이길

저길로 오르내리고 처음접하는산은 언젠가는 꼭 다녀오려 하기때문이다.

 

나역시도 이산을 처음 들었을때 한번 다녀오리라 마음을 굳혔다.

2001년 7월의 어느 더운 여름날 이산을 찾았다.

 

 

원주시 흥업면에서 귀래면까지는 비교적 차편이 수월했다.원주에서 충주를 오가는 직행버스도 자주

오가고 원주시내에서 내가살던 흥업면을 통해 귀래면을 향하는 버스편도 자주있었다.

 

그러나 미륵산은 귀래면에서 다시 부론면방면으로 약4키로정도 더 들어가 위치하고 있었기에 귀래면

에서 부론면으로 향하는 버스를 갈아타야 했으나 이방면으로 향하는 버스는 하루 서너번이 고작이였기에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다녀 오기는 매우 불편을 했다.

 

버스를 타기위해 너무 오랜동안 기다리다 지쳐서 산행들머리까지 걷기 시작한것이 무려 두어시간을

걸었고. 산행길목과 암릉들이 환상적 이였고 가끔 가파른 오르막을 손과발로 길어올라야했기에 힘들었던 기억이 새롭다.

   

  

미륵산은 정상으로 밟고 서게되는 거대한 바위벽이 미륵불상이 새겨져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멋드러

암봉과 줄을 잡고서야 오를수있는 가파른산길이 그 절묘함을 더한다.

 

겨울에는 암벽과 나무에핀 설화가 아주 멋있는 산이라하는데...하긴 겨울에 올라도 그리 위험하진 않을듯 산이다.

 

 

아주 오래전에 다녀온곳이라 기억을 가물하지만 콘크리트 포장길이 거의 다 뜯겨없어진 흙길이 들어

난  시골길의 길목에 미륵농원이라는 이곳의 항이리들이 아주 인상적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