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날=(12:50)백담사출발-(13:10)영시암도착-(15:30)수렴동산장도착-(18:30)봉정암도착(5시간30분)
둘째날=(06:50)봉정암출발-(07:10)소청산장도착-(07:20)중청도착-(08:00)중청출발-(08:30)대청도착
(09:00)대청출발-(10:30)봉정암도착-(13:10)오세암2.5km지점 점심식사-(14:00)오세암으로출발-(15:50)오세암도착-(17:30)오세암삼거리-(18:30)백담사도착(11시간30분)왕복 약40km
아침7시20분 경주를 출발 중간에 야영 예행연습으로 점심을 강가에서 해결하고 12시30분에 백담사주차장에 도착했다.
백담사 주차장은 비집고 들어갈수 없을 만큼 차들로 꽉차있다.
백담사관광객들의 원성이였던 셔틀버스는 부처님의 자비가내려진걸까?
백담사를 3키로나 더떨어진곳 그것도 오르막만 남은곳에서 하차를 시켰건만 3키로의 수고를 덜어주고 놀랍게도 백담사앞에 내려준다.
내심 콘크리트포장길 3키로여를 걸을 생각이 암담(?)했는데 이 왠 행운인가?
그러나 버스비는 두배로 비싸져 편도당 2천원을 받는다.
도데체 어떻게 계산된 차비일까. 대한민국에서 제일비싼 교통요금이 아닐까한다.
그래도 타는사람이 차마다 만원이니 땅짚고 헤엄치기식 장사일것 같다 나도 저런버스한대 있으면 삼성재벌이 부럽지 않겠는데....
12시50분 백담사를 출발하여 천천히 산길을 따라 올라간다. 얼마가지않아 백담산장이 보이고 계곡으로난 길과 평지 숲길을 따라 가는길은 붉은색과 노란색 등 형형색색 단풍이 어우러지기 시작하는 산행길 제법운치도 있다.
수렴동대피소까지는 계곡이 아주 완만하여 거의 경사가 없는 오솔길이다.
오솔길을 한시간을 조금 더걸어 영시암을 만났다.물한모금 마시고 이내 첫날 목표지점인 수렴동대피소로 출발한다.
이계곡은 대청봉에서 발원한 가야동계곡, 중청봉에서 발원한 구곡담계곡, 귀때기청봉에서 발원한 백운동계곡과 귀때기골, 대승령에서 발원한 대승골, 마등령에서 발원한 곰골, 저항령에서 흘러내리는 길골 등 십이선녀탕을 제외한 내설악의 거의 모든 물줄기가 모이는 큰 계곡으로서 산태극 수태극이라 부르는 S자 모양의 전형적인 사행천이라한다
백담산장 위부터 수렴동대피소까지의 계곡은 수렴동계곡이라 부르지만 사실 백담계곡과 수렴동계곡은 하나의 계곡이라한다.나역시 걸으며 계곡의 갈라짐과 모임을 유심히 보려했으나 쉽게 알수는 없었다.
나중에 왜보지못했을까 생각해보니 철다리였다 아무생각없이 넘은 철다리가 계곡을 바꾸어 가는 길목에 설치된것이였다.
차를몰고 오는동안내내 고민을 거듭했지만 시간이 짜기가 참 어렵다.
도착후 시작하는 산행시간이 소청산장까지 가기는 좀 모자란듯하고 수럼동산장에서 쉬기는 시간이 너무 많을뿐 아니라 내일의 산행시간이 부담스럽다.
이코스는 처음이고 또 혼자라면 중간에 어둠이 내리더라도 무리해서라도 소청산장까지 오르련만 함께한 산순이가 걱정스럽다.
걸음을 재촉하여 앞에서서 당겨보기도 하고 뒤에서 밀어보기도 하지만 최선을 다하는듯한 그의 발걸음은 늦기만하다.
판단이 서지 않는다 판단을 할수 없으니 많은 정보(?)와 지식(?)을 얻을수 밖에.....
하산하는 이들에게 몇번을 물었다.
소청산장까지 이시간에 갈수 있을까요? 우린 아주 초보거던요?
글쎄요 어려울것 같은데...말끝을 흐리고 얼마를 걷다가 다시 또 한일행에게 물었다.
아마 갈수있을거같은데.....난 뭐라 대답못하지......일행의 두사람 대답이 일치 하지 않는다.
옛날의 등산은 전문취미내지는 고급 취미에 속했다.그들의 차림은 누가보아도 참 멋들어지고 부러움이 대상이였다.그러나 지금은 등산이 보편화되고 어느산이나 산행길이 완벽에 가까울 정도로 잘 정비된 까닭에 누구나 다 전문가가(?) 되었다.
복장 또한 그옛날의 전문가를 뛰어넘어 요리조리 살피고 복장과 행동을보고 열심히 조언을 구하지만 그들이주는 정보는 한결같이 초보수준이다.
단풍이 물들기 시작하는 계곡과 웅장한 봉우리엔 푸른빛 사이로 빨간색과 노란색들이 점점이 밖혀있다. 가끔 가까이서 만나는 단풍나무의 잎은 표현할수 없을 만큼 샛빨같고 이쁘다 불이 붙었다는 표현이 정말 어울린다.
수렴동산장이 보일즈음에 그럴듯한 장비를 챙겨맨 한팀을 만났다.
야영을 계획하는지 부부와 꼬마하나가 한팀인 이일행의 배낭의 모양을 보건데 틀림없이 나에게 확신을 주는 대답을 얻으리라 기대한다.
서서히 땀이 밴다 이마에서도 떨어지고 옷이 땀에젓어든다.
한시간여를 조금 더걸었을까 섬섬옥수 계곡물은 손을 담그면 물듯듯이 맑고 푸르다 수렴동계곡이끝나고 백운동 계곡을 지나 계단앞에 웅장한 물소리를 내며 떨어지는 폭포를 만났다
쌍폭이라 했던가 좌우로 웅장하고 거대한 봉우리를 수행(?)하고 떨어지는 물기둥은 커다란 소를 만들어 물을 담아 넘치고 있다. 담과 소가 백여개라 백담사라 했다하던가 불연듯생각나서 올라온길을 되집어 기억하니 하긴 담과소의 연속이였던것 같다
사진을 한장 찍고 잠시 쉬기로 했다 배낭을 줄일 기회가 왔다 배를 한개 꺼내깍았다
시원하고 달기가 어찌그리 맛이 좋던지.....
조금더 오르니 전망대가 보이고 또하나의 폭포가 바위를 뚫을듯이 쏱아내린다.
아래폭포의 한쪽쌍이다
소위 깔닥고개라는 봉정암을 오르는 마지막 고갯길은 정말 힘들고 괴롭다 이마에서 등줄기에서 땀이 쏱아진다 숨은 가빠 목이잠길듯 괴로웠다 코가 땅에 닿을 듯한 경사지 그러나 중간에서 뒤돌아 보이는 기암과 폭포, 청옥빛을 띄는 맑은 물등. 사진을 찍기에도 정신이 없을 정도로 비경이펼쳐진다
수렴동에서 만났던 가족 그 야영팀의 말대로 우리가 봉정암에 들어섰을때 봉정암은 저녁공양이 끝나가고 있는 시간 오후6시30분이였다.비교적 평균시간에 오른것이다
공양시간의 끝을붙잡고 밥주걱에 미역국을 부은 대접을 얻어들고 흡족하게 야외의자에 걸터 앉자 여기까지 오르는동안 간간이 함께 대화를 나누며 올랐던 부부일행이 오이무침을 받아가지고와 함께 앉는다.
한끼를 얻어먹는것이 고맙기는 하지만 한끼식사 많큼 배낭을 줄이지 못하는 서운함도 함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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