쪼록바위봉 이름이 특이하다.
경북 봉화와 태백의 경졔에 위치한산이다
산행지에 거의 도착할 무렵 비가내리기 시작했으나 산행지입구에 도착하자 멈췄다.
들머리를 알리는 안내표지판.....
이후 이산은 안내판이 하나도 없다.
우리 일행은 이 안내판을 보고 산을 올랐으나 모두가 초행인 까닭인지 등산로를 찾지 못했다.
낙엽이 수북히 덮힌계곡과 우거진숲, 나무가지를 헤치고 산기슭을 강제로 올라보았다.
한참을 헤메며 오르고 있던중 멈췄던 비가 쏟아지기 시작한다.
길도 못찾고 비도 쏟아지니 등반대장은 오늘의 등반을 취소하고 하산을 결정하고 모두들 뒤돌아 내려가기로
했다.
그러나 먼저 오른 5명과 나만이 길도아닌 산기슭 우거진숲을 헤치고, 엎어지고, 넘어지며, 때로는 나무가지를
휘어잡고, 쏟아지는 비를 맞으며 능선을 올라 겨우 등산로를 찾아 정상을 올랐다.
사방이 안개로 싸인 정상은 아무것도 볼수 없었다.
간간이 산아래 태백에있다는 자동차경기장에서 달리는 경기용 자동차소리가 요란하게 들려온다
이산은 우리산악회만 이런것이 아니고 이 산을 찾은 다른산악회도 우리와 같이 길을 찾지 못하고 헤메고 고생
한 산꾼들이 많은것 같다. 이산의 산신신령의 고약한 심보일까?
우리같이 길을 찾지못하고 헤메인 다른 산악회 고생내용보기
http://blog.daum.net/dolmee/4737392
잘 알려지지않은 산이고 많은 사람들이 찾지않는 산이기에 산은 아직 깨끗하고 청정함을 유지하고 있으나 때
문에 정규등산로가 희미하고 안내표지판이 하나도 없는 관계로 선등자들이 달아놓은 시그널리본을 보며 산길
을 찾아야하는 아쉬움이있다.
내리는 비와 사방을 휘어감은 안개로 지척을 분간하기도 어려워 하산길에서 또 길을 잘못들어 한시간이나 헤
메이는 고생을 하기도했다.
이렇게 험하게 산을 오르다보니 오르던중 나도 모르게 소지한 카메라를 잃어버렸는가 하면 쏟아지는 비때문
에 땅만보고 걷다가 나무에 머리를 들이받아 그 충격으로 이가 조금 부서지는등 개인적으로는 최악의 산행이
였다.
하지만 하산후의 느낌은 매우좋았다. 아직 많은 사람의때가 묻지않은 청정한숲과 산길 때문이였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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