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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북 등산

자옥산 - 10여 년만에 다시 걸어본 대흥사에서 자옥산

내가 처음 이산을 오른지가 10여년 전이다

 경주의 경주산악회 회원들과 처음 이곳 대흥사에서 자옥산을 올라 도덕산을 

그리고 임도가 아닌 산기슭을 내려서 도덕암으로 하산한 기억이 있다.


그때 이곳 대흥사에서 자옥산까지가 매우 힘들고 지루하단 느낌이였는데 

오늘 다시 한번 걸어보기로 한다.

기억을 더듬어도 대흥산에서 오르던 길이 생각나지 않아 

자옥산을 오르는 오리불고기집 주차장에서 자옥산을 올라 이곳으로 하산해 보기로 했다. 

벌써 모심기가 끝났다 도심에서 사니 세월이 어찌 흐르는지 모르고 산다

수도없이 이산을 오르내렸지만 산은 오르 내릴때 마다 세로움과 한나둘씩 만남을 주선한다.


마치 산입구를 알리는 듯한 양편의 바위들

그리고 자연이 빗은 형상




멀리보이는 어래산 

오르는이들이 적어 비교적 청정하고 깨끗한 산이였는데 

안강주민의 극열한 반대에도 한전에서 고압송전탑을 수십개나 설치해 

흉물스럽고 전자파에 휩싸인 오염된산이 되고 말았다

그래도 인증샷을 해야..

이제 이곳에서 도덕산방향 반대편인 대흥사로 하산하려 한다

도덕산에서 임도로 가는 방향에도 이런 너른 바위광장이 있는데 이곳에도 있었다. 

양방향에 다 이런 바위광장이 있다는게 신기하기도 하다



이쪽길은 그때나 지금이나 많은 사람이 다니지 않는듯 

산길이 아직도 깨끗하고 정갈 하다

자옥산 

가까이 있어 수시로 오르내리는 산이지만 

이길은 자주 오르내리는 산길이 아니기에 

혹시 날 아는 산꾼이 이길을 오른다면 반가우라고 흔적을 하나 남긴다

나도 이길을 다시 찾은지 10여년이 흘렀으니 

언제 또 이길을 찾게 될지 모르겠다.

산아래가 가까워짐에 따라 길도 넓고 확연해 졌다


그리고 저기 출구가 보인다

내려오는데도 시간반이 걸렸으니

 10여년전 오를때 힘들고 지루했던 기억이 맞는것 같다.

뭔 절이 대중적이지 못하게 마치 적의 침입을 방지한 성곽을 쌓듯 

사방을 온통 높은 담으로 둘러 쳤다


그래서인지 한가로운 개들도 사납게 보인다.

윗놈과 이놈은 다른놈인데...

옛성인지 절인지

순간 생각하니 마치 중국같은 분위기

 

그리고 걷던길에 있는 아담하고 이뿐 또하나 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