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여행 호남

[강진여행] 전라병영성과 하멜기념관 그리고 무위사

전라병영성이다

조선 태종17년 병마절도사 마 천목장군이 축조하고 전라도와 제주도를 총괄하던 육군 총지휘부였다 한다.

동학농민혁명과 갑오경장의 민중의 대정부 투쟁으로 당시 건물은 모두 불타고 없어진 것을 

요즘 새로 복원 작업이 진행중이라 한다..[안내서에서 발췌]


성내부로 들어와 한컷



성곽위로 오르는계단 

당시의 느낌을 살리기위해 나무로 제작한듯 하다

그러나 관리가 안되어 풀이 수북하다


올라보니 전경이 시원하다


하멜이란 네델란드 사람을 기리는 문화관인데 

이분이 할멜 표류기란 저서로 우리나라를 서양에 알린 최초의 인물이라 한다



하멜풍차

하멜을 기념하기 위해 강진군과 네델란드의 흐르큼시와 자매결연을 기념하기 위해 제작했다 한다


풍차에 대한 안내판.. 이역시 관리가 안되어 매우 지저분하다. 

걸래질 한번하면 될텐데 "깨끗"이라는 것에 전혀 관심이 없는듯..


주변은 하멜권역 관광지를 조성하는중 온통 공사중


분명 관람 시간은 이렇게 안내되어 있는데



주말이고 10시가 가까운 시간인데도 문은 굳게 닫혀있다


먼길을 왔것만 물어볼 곳도 없고 몇번 흔들어 보고 돌아 서려는데 

근처 상가에 영업을 하는 아주머니께서 가게 문을 열러 오시다가 예비키가 있다며 문을 열어준다

왜 아직 안열었을가 를 연발하며...


뭐 볼것은 없다

유치원이나 초등교 학생들의 교육에 도움이 좀 될려나 하는것들뿐



강진군에서 보내준 관광 안내도에 병영마을 돌담장이라고 소개된곳

관리도 안되고 급하니 돌담장을 헐어 출입구로 쓰시는 이집







조그만 돌을 수만개 일일이 쌓아 올린 담장

서민의 애화이 서려있는거 같아 애처롭기까지 하다



무위사를 가는중 길가에서본 월출산


산세와 기암이 넘 아름다워 차를 세우고 근처 육교까지 올라가 몇장 찍었다


강진 무위사

우리나라의 역사적 가치가 있는 절은 꼭 등장하는 원효,사명,도선등 

물론 이 사찰도 원효대사가 창건하고 도선국사가 중창했단다





대웅전격인 극락보전. 단청을 한 흔적이 없는 것 같다

대부분 큰 사찰에 가면 대웅전이라고 어마 무시하게 크게들 지어져 있건만

너른 마당에 작은 건물이 살포시 앉은게 꽤나 단아하다




모란이 피기까지는’으로 우리에게 친숙한 영랑 김윤식 선생생가 

일제에 항거한 민족시인 일제 강점기에는 창씨 개명과 신사 참배를 거부하고 

1919년 강진독립만세운동을 주도하다가 투옥되어 6개월간의 옥살이를 하기도 하셔다 한다


모란이 피기까지는...

학교 다닐때 읽었던 싯구 같은데 생각이 나지 않아 다시 한번 찾아보았다


모란이 피기까지는 나는 아직 나의 봄을 기다리고 있을 테요

모란이 뚝뚝 떨어져 버린 날 나는 비로소 봄을 여읜 설움에 잠길 테요

5월 어느 날, 그 하루 무덥던 날 떨어져 누운 꽃잎마저 시들어 버리고는

천지에 모란은 자취도 없어지고 뻗쳐 오르던 내 보람 서운케 무너졌느니

모란이 지고 말면 그뿐, 내 한 해는 다 가고 말아 삼백 예순 날 하냥 섭섭해 우옵내다

모란이 피기까지는 나는 아직 기다리고 있을 테요, 찬란한 슬픔의 봄을.


"기다림이 무산되어버리는 순간 다가오는 절망감을 ‘설움’의 감정 속에 농축시키고 

찬란한 슬픔의 봄’을 기다리겠다는 절망을 절망으로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내용이라한다



시골마루같은 정겨움과 푸근함에 한장..


뜨락에 만들어논 가족 인형이 참 정겹다


그래서인지 이생가 뒷산에는 세계 모란공원이란 이름으로 모란공원이 조성되어 있다

그리고 많은 모란들이 심어져 있다



시민이나 기증자들에게서 기증 받아 심어논 것도 있고


이렇게 모란을 전문적으로 키우는 온실까지 잘 갖춰져 있다



이렇게 한국 모란이란 표지판까지 단것을 보면 모란이 원래는 서양 꽃인가 보다 

모란 종류가 이렇게 많을 줄이야


이 종은 특허까지 받은 모란이라 한다

18년 6월 23일 04시 출발 23시 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