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평양 어린이 예술단의 공연은 확실히 볼거리임엔 틀림
없었다
그런데 나는 왜
그들의 공연을 보고 깜찍하고 예쁘게 잘한다는 생각보다.
서글프고 가련하고 불쌍한 생각이 들었는지 모르겠다.
공연복의 차림새가 그러했고 기계가 움직이듯 한치의 오차도
용납하지 않을 듯한 공연의 마디마디는 대견하고 훌륭하다는
재미 와 환희 보다는 안스럽고 측은하고 슬프기 조차 했다.
그들의 공연을 보고 환호하는 우리 관중의 박수는 도데체 그
진정한 뜻이 무엇일까 괴상한 상상마저 들었다.
왜곡되고 삐뚤어진 나의 잘못된 성격 탓일까 ? 아님
예술을 이해하지 못하는 나의 무지한탓 일까 ?
어째던 우리는 말이 통한는 한 민족일진데 새삼스레 한민족임을
느꼈다는 어느분의 인터뷰는 그동안 잊었던 위궤양의 통증을
다시 느끼게 다가왔다.
아 역사를 창조하는 권력자들의 위대한 이데오로기여
2000-06-03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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