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경북 등산

창포산 둘러보기

설악을 가볼까 ? 지리로 갈까?

널널한 연휴에 맘만 설례고 실제는 계획을 세우지 못한다.

국립공원이 관리하는 산장들은 벌써 예약이 꽉찼다.

산장에서의 하루밤은 언제나 영화같은 아름다움이 있는데 이를 즐기지 못하다는건 꽤나 아쉬운일이다.

나이를 먹으니 더구나 열몇시간씩을 하루에 걷는건 부담스럽다.

 

일단 오늘은 모든 생각을 접고 몇일전 야간산행에서 처움 올라본 창포산을 가기로 한다

밤길을 걸으면서도 내내 낯에 한번 와봐야겠다란 생각을 했었기 때문이다.

 

이산을 가기위해선 동대병원쪽에서 창포동방향으로 창포사거리 바로전 두호시장쪽으로 좌회전한다.

 

산을 오르는데 들머리 날머리가 따로 없지만

이곳 사람들은 앞에 보이는 이 교회를 지나기전인 이곳 

승용차가 주차한곳으로 오른다고 한다.

 

그러나 나는 야간산행에서 올랐던 들머리가 저 교회를 지난곳

 저수지 건너편 이였기에 오늘도 그곳을 들머리로 택했다.

 

저수지 이름이 어양지란다.

고기를 기른다는 뜻인가.

 

 이저수지 옆으로 조성해 놓은 운동시설..

이 운동시설이 끝나는곳 우측으로 논길을 따라 들어가면

건너편에 산을 오르는  계단이 보인다.

  

 산을 오르기전 교회쪽을 한번더 살펴본다.

오늘은 저곳 이곳분들이 들머리로 이용한다는 교회앞으로 내려서려는 생각이다.

 

 산을 올라 얼마걷지않아 만나게 되는 정원수(?)...

 조경하는분들이 꽤나 탐낼 형태로 멋지게 자랐다. 

 

 그리고 만나게되는 확실한 연리지(連理枝)나무

 

낮은 산이지만 주변경관은 열리지 않는다.

나무사이로 살짝 보이는 산을 넘어 올라선 고층아파트. 

 

개인땅임을 주장하는 경고문

경고문을 묶은 쇠줄이 백년도 더갈것 같다.

 

 처음만나게되는 안내판

 

았!!! 이게 왠일인가?

어린산토끼가 길가에 나와 앉잤다.

너무 이뿌고 귀엽다.

내가 몇장 찍을때까지 자세를 잡아준다. 

 

사진찍기를 마추자 벼란간 불길한 생각이 들었다.

비록 어린 토끼지만 야생 토끼가 이렇게 오랜동안 한자리를 지킨다는것,

사람인 내가 다가서도

 사진을 찍어도 피하지 않는다는것이...

 

혹시? 먹이활동을 못해서 탈진한것인가?

엥~토끼는 초식동물아닌가 그리고 지금은 숲이 우거진 계절이다.

먹이 때문에는 아닐것이란 생각이 들자 가만히 손을 뻣어보았다.

 

그순간 토기는 깡충깡충 숲으로 사라져 버렸다.

아쉽기도 했지만 한편 마음이 놓였다.

 

이 무덤의 주인은 꽤나 오랜시간이 지난것 같다.

봉분이 다 없어져 버렸지만 주변을 나무로 막을것으로 보아

아직 후손의 공경 받고 계신가 보다.

 

 정상이 가까운곳 이곳은 산전체가 온통 밤나무다.

가끔은 아람이 벌어진것도있었다.

 

도토리보다는 훨신 값지고 맛있는 열매(?)인데

그러나 밤을 따기위해 몸부림친 인간의 흔적은 없다.

 

우리 동내는 조그만 동산에도 도토리를 줍느라고 난리들인데..

마치 줍지 못하면 굶어 죽는것같이 사생결단적으로 산을 헤메는 인간들이 투성인데.

 

 정상이 가까워오자 주변 경관이 열린다.

멀리 비학산의 마치 학이 날개를 핀모습밑으로 아마도 위덕대일것 같은 건물이 보인다.

이건물 모습은 하산내내 우측에 보이게 걸어야 한다. 

 

정상을 알리는 표지판.

이왕 표지판을 세울거라면 좀더 세밀하게 세웠으면 좋았을것을...

 

정상을 향하는길

넒은대로다.

산위에 넒은 대로...더이상 넒어지지 말아야 하는데...

 

정상에 섯다.

인증삿을 해야지...

 

그런데 이정상이 참 기가 쎈곳같다.

나는 국기봉 근처만 가면 이상하게 현기증이 심하게 났다.

다구나 아침에 넣어온 키메라의 전지가 다 떨어졌다는 표시가 나오고

 카메라가 작동을 멈추기도 했다

 

물론 이곳을 벗아나자 카메라의 건전지 표지가 제대로 돌아오고 작동도 정상을 찾았다

우연인가....

풍수지리나 기공을 하시는 분은 한번쯤 잘 살펴볼 필요가 있는곳 같다

 

 정상인지라 주변이 확트였다.

야간산행에서도 이곳의 이런 모습이 이산을 찾을 이유를 제공해 주었었다.

그날밤 산행에서의 야경은 참 멋있었다는 기억이다.

 

 멀리 비학산의 모습도 보인다.

 

정상에서 한 1분정도 내려서면 이런 삼거리를 만나다.

어양지로 가려면 우측으로 가야한다.

 좌측으로가면 무조건 안된다 어데로 가게 되는건지도 모르고

 

 조금 내려서서 이 제당이 보이면 제대로 온것이고 건너편산의 계단으로 올라서면 된다.

 

 이곳에서 우측으로 나서니 올라온길을 다시만났다.

그렇다면 처음 계획했던 교회앞으로는 내려서지 못한다

올라온길이니 그곳으로 내려서는곳이 없음을 알기 때문이다.

 

그길로 가는길을 어데서 놓친것일까?

 

어양지 건너편으로 교회가 보인다.

오늘의 산행이 마무리되었다.

 처음 올라온 길로 다시 내려섰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