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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남 등산

짜증나고 매력없는 지리산둘레길..그리고 노고단

지리산둘레를 걸어서 걷는다는 지리산둘레길

행정관청과 주민사이에 완전한 교감을 이룬후에 만들어지지 못한듯

둘레길이란 이름에서 풍겨나는 정겨움은 오간데 없고

밀려드는 관광객과 지나는길 동리에 거주하는 주민사이에 곳곳에서 충돌하고

심지어는 주민이 출입을 통제하는 마을도 생겨났단다.

 

모 방송국의 예능프로그램으로 알려진이후 더욱 그렇다

조용하던 동내가 시끄러워졌고 도움되는것도 없으면서

 쓰레기나 버리고 가니 그렇기도 하겠다.

 

오늘 우리가 찾은 이곳 4코스는 특히 그런 반발기류가 강해

한동안 주민들이 길을 막았던적이 있는 곳 이라고 한다.

 

물론 오늘 우리도 지나지 못하게 막는 바람에 1시간이상을 길에서 허비하고

결국 우리계획을 다른곳으로 돌려야 했다.

젠장 이럴길을 뭐하러 만들고 홍보를 한단말인가?

다시는 가지 않겠다.

 

 

 

 

 

 

산을깍아 어마어마하게 만드는 불상

도데체 누가 왜 만드는지 궁금하고

 

인류가 크게,높게만을 지양하다

신에 벌을 받고 뿔뿔이 흩어지게 되었다는

바빌론의탑을 거론한 성경 귀절이 생각난다.

 

인류를 구원하려 애쓰지 않고 경쟁만하는 종교들

 

보내줄것인지 안보내줄것인지 기다리다 지쳐

몇몇은 아예 자리를 펴고 주져안잤다.

이런 젠장 이젠 시골길을 지나는데도 허락받고 가야되??

 

한시간도 더 서성대다 갈곳을 못찾고 

시간은 길에서서 다 허비하고

이시간에 다른산을 올를수도 없으니

 

그렇다고 그냥 집으로 돌아 갈 수는 없는노릇이고

결국 돌아간 차를 다시불러

성삼재휴게소에서 왕복 3시간여면 다녀올

노고단으로 향하기로했다.

 

아직 수북히 쌓인 노고단가는 눈길

 

멀리 우리가 차를 세운 성삼재휴계소가 보이고

눈아래 노고단 산장이 한가롭다.

 

 

 

 

누군가 조난을 당해 구조차나선 헬기인줄 알았는데

산불내지말란다 혼난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