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어려서 인천 자유공원(지금은 이름이 바뀌었는지 알지못한다)의 맥아더 장군의 동상을 아주 자랑스럽게 보고 자랐다.
인천 앞바다를 바라보고 서있는 장군의 동상은 참으로 늠름하기도 했고 반공을 국시로 교육받아온 결과도 있었지만 어린 나에게 맥아더 장군은 영웅이였고 흠모의 대상이였다.
지금 일부 좌파단체는 진정한자주를 외치며 왜곡된역사를 바로 잡는다며 맥아더 동상을 철거하자고 주장한다.
광복이후 미군강점기 역사를 청산하고, 제국주의 상징인 맥아더동상을 철거하고, 미군도 이땅에서 떠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미국이 우리의 생각과는 아무런 상관없이 핵무기를 철거한다는 명분으로 북한을 공격하고 그로 인하여 우리에게 돌이킬수 없는 피해가 생기고 미국과 적대관계가 된다면 우리는 미국을 어떻게 할수 있을까?
알 카에다 조직처럼 미국의 쌍둥이빌딩을 폭파하고, 파레스티인 사람들처럼 자살폭탄을 시도할수 있을까?
누가 그렇게 할수 있을까? 맥아더 동상을 철거하려 모였던 사람들이?
얼마전에는 고 박정희대통령의 친필 휘호 현판을 없애느니 못없애느니 한바탕 날리를 떨었다.
이들의 행동을 보고 있자니 좌,우의 이념대립으로 혼란했다는 광복직후의 사회가 떠오른다.
우리 대중들이 광복이후 이념대립의 혼란기와 달리 지금의 이 사태를 냉정하게 판단할만큼 성숙했는지 확신할수 없다.
올바른 역사정립이니,민족정기니하는 허울좋은 명분을 들고 나오는 좌파들이 정치권과 정부,또한 각종 단체에 포진하여 날뛰는 지금 우리 사회에 좌,우 이념이 물리적 충돌로 이어진다면 6.25와 같은 동족을 서로 죽이는 일이 또 다시 되풀이 될 것을 확신한다.
우리 마음속엔 이 완용이도, 박 정희도, 맥아더도 존재한다.
떼어내고, 헐어내고, 부셔버린다고 생각까지 없어지는것은 아니다.
진보를 표방하는 좌파들은 언제나 그렇듯이 정치에 기만당하고 사는 대중을 위하여 이러한 물리적 행동으로 승리의 징표를 확보하려 하기보다는 무엇이 대중을 위함인가 고민하고 무엇이 대중의 행복을 추구하는 일인가 또 고민해야 할것이다.
맥아더 동상을 헐어낸다고 대중에겐 어떠한 득도 없으며 지금보다 더 행복해 지지도 않는다.
맥아더동상은 그자리에 있어야 한다. 그것이 그른것이 라도 있는 그곳에서 그름을 배워야 한다.
왜곡된 역사를 바로 잡는다느니, 제국주의 타도니 하는 이념투쟁은 집어치워라. 진정 국가와 대중을 위한다면 대중의 행복이 어데에 있는지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것이다.
안 중근의사 만세!!! |
'◐◑ 세상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강 정구 과연 지식인인가? (0) | 2005.10.13 |
---|---|
강 정구는 시대에 뒤떨어진 붉은색이다. (0) | 2005.10.12 |
야비한 북한은 안된다. (0) | 2005.09.14 |
멍청했던 이야기-폭음탄 (0) | 2005.09.08 |
김영삼 정부 사건 사고 (0) | 2004.06.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