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턴가 그렇게 가고 싶었던 거창의 우두산!
계획을 잡았다가 무산시키기 두서너번 11월20일 드디어 산행을 하게 되었다.
입구는 두갈래길
어느쪽을 택하던 원점으로 내려오게 되있었다.
그러나 역시 산행의 맛으로 보면 고견사로 올라 마장재로 하산하는게 좋은듯 했다.
마장재로 향하는길의 표지판은 의상봉을 지나 딱 한번있을뿐 이여서
건너편 능선의 우람한릿지가 정말 멋있다란 대화만 나누었을뿐 그곳이 마장재인줄 몰랐다.
초행인 우리는 독도로 하산길을 잡았고 아쉽게도 마장재 전 계곡으로 하산을 했다.
멀리서보는 우두산은 역시 멋있었다.
암릉으로 숲을 이룬 산새와 우람한 릿지들로 형성된 산세가 장관이였다.
1046미터의 산치고는 처음 오르는길이 너무 부드럽다.
오르는길 옆으로는 고견사까지 향하는 모노레일이 함께한다.
그러나 고견사를 지나면서 길이 가파러진다.
정상은 의상봉이다.
정상까지는 이렇다할 경관이 없다.
왜 의상봉이라고 했는지 산을오르고서야 알았다.
거다란 바위봉우리가 우뚝솟고 계단을 타고 올라 정상비가 서있다.
내 카메라는 비록 급변하는 기술에 밀린 저급카메라지만
그래도 역시 카메라가 디카폰보다는 조금 나은것 같다.
의상봉을지나 마장재로 향하는길목의 우람한 릿지가 장관이다.
이 릿지를 끼고 앞으로 산길이 계속되어 산행이 참 즐겁다.
내가 뭘 촬영하는거였는지 전혀 기억은 안난다.
마장재로 향하는길목에 릿지능선이 있다.
우린 밋밋한 산길보단 스릴을 느껴보기로 한다.
멀리 까마귀때가 모임(?)을 하는 마장재능선이 보인다
초겨울의 저녁은 항상 을씨년스럽다. 하산후 주차장 모습이 매우 쓸쓸하다.
노는듯 다녀왔는데도 비교적 제시간에 하산했다.
그러나 돌아오는길 88고속도로는 평시에도 체증이 심한도로인데
휴일나드리 나갔다 돌아오는 차량으로 인하여
길은 꽉막혀 가다서기를 반복하거나 움직이지도 않는등
산행으로 피곤한몸을 더욱 피곤하게해
산행보다 더 괴롭고 힘든 시간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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