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2005년 5월22 일 황매산을 가기 위해 합천땜에 다다랐을때 잠시 길을 묻느라고 정차한 버스
에서 땜 건너편의 우뚝솟은 바위산이 참 멋져보여 한번 올라보고싶다 라고 생각한 적이있었다.
야트막한 산이였지만 가끔 희끗 희끗 보이던 우람한 바위를 품은 산이 내게 참 매력적으로 보였
었다.
어제(2006년1월22일) 지금 근무하게된 회사의 직원들과 두번째 산행을 하게 되였다.
산 이름이 악견산이란 설명을 들은바 있었으나 내가 가야할 산이 바로 이산이 될줄은.....참 인연이란
오묘하다. 내가 가끔 느낌반, 농담반으로 하는 산신령의 초대였을까?
식사시간을 포함하여 3시간여 걸리는 산길이였지만 처음 산길은 조금 가파르다.
원래의 산행은 합천호관광 휴게소에서 조금 내려와 음식장사와 불교시설이 함께 갖춰진 합천호
관광가든이란 간판이있는 옆으로 들머리가 있었다.
이 가든을 지나 시글널이 들머리를 가르키는곳에서 산행을 시작하면 무덤을 지나고 철계단-너럭바위-
고래바위-정상-바위가 무너져내린 사이로 헤집고 지나야하는 통천문을 지나 불사를 한지 얼마되지 않은
듯한 절을 지나-도로로 나온다.
우리는 이산을 찾아가면서 악견산 등산로란 표지판이잇는것을 보고 이곳에서 산행을 시작하였으나 나중
에 생각하니 이곳은 하산길이였던것 같다.그러나 오히려 이길이 이산을 오르는맛을 더해준것 같다.
그러나 어데로 오른들 어떠랴 양쪽의 산길에서 모두 합천호를 바라보며 오르게 되고 흡사 한 봉우리를
넘는듯한 아주 조그만 산이란 생각이 드는 산이였다.
얕은산치고는 처음 시작은 꽤나 가파르다.
줄을 잡고 올라야하는 릿지도 있었고 가끔 보이는 작은슬랩들이 눈요기를 함께한다
워낙 큰물줄이이기도 했지만 산을 오르면서 부터 바라보고 걷게되는 합천땜 수문과 구비구비 물길이 멋
진 경관을 제공하기도 한다.
정상을 향하는 길목의 부서져 내려 이리저리 쌓인 무지하게 큰 바위덩이들이 인상적이였고 이 산
이 무척이나 높았던 산임을 짐작하게 해줄뿐이다.
이 바위들을 오르는맛도 이산을 오른맛중의 하나이다.
산의 양쪽 어느쪽으로 오르든 오르고 내리는 맛은 거의 비슷했다.
산행시간 약3시간 ...도시의 괜한 소음과 시끄러움에서 벗어나 잠시 머리도 식히고 생각도 정리해야 한
다면 악견산 산행을 겸한 합천호 관광을 권하고자 한다.
또한 가족끼리 합천호관광을 겸한 산행으로도 아주 좋을듯 하다.산밑에는 개인용 찜질방을 운영하는 관
광농원이 있다.
황토로 지은 황토집들이 시설도 꽤나 신경쓰듯 보이고 하루밤을 개인 찜질방을 사용하면서 묵는데 5만원
이라 한다. 가족이 이용한다면 가격도 적당하고 관광을 온 가족이라면 묵어 볼만하지 않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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