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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 등산

여름 그 풍요로운 산길 구만산

회사 산악부에서 두번 시도했으나

그때마다 이런 저런 이유로 두번다 정상을 밟지 못했다는 구만산.

 

회사산악부총무의 산도 좋지만 계곡이 참 좋다는 소개로

지난 8월13일 포항 웰빙산악회 정기산행지로 선정한 산이다.  

 

인터넷에 자료도 많이 없고, 근래에 산꾼들이 많이 찾는

비교적 자연이 잘 보존된 깨끗한 산이라고 안내되어있다.

 

버스는 산행지 안내지도에 표시된데로

밀양의 산내초등학교 앞에서 우리 일행을 내룬다.

시멘트농로를 20여분 걸어 들머리가 나온다.

그러나 승용차로는 이농로를 따라 산밑까지 도착할수있다

 

산길은 잘 닦여있다.

여름 그 풍요로운 숲길을따라 걷는길은 덥기는 하지만 싱그럽다.

그러나 처음은 항상 힘들다.

 

 

산길을 들어서서 계곡초입을 30여분 걸어 처음만나는 암릉과 스랩을 따라

밀양군에서 설치한 간이 철계단을 오른다. 

  사방이 암벽인 계곡에 놓인철다리,

그리고 슬랩을 오버하는 밧줄을 잡고 지나 숲길이 이어진다.

 

 

부드럽던 산길이 매우 가파라졌다.

봉우리와 봉우리를 잇는 안부에 오르는길이다. 

 

 이한여름 더위에 땀이 비오듯 쏟아져 내려 힘겹고 괴롭지만

짙푸른 숲길은 기분은 맑고 경쾌하다.

 

 

 

오늘 우리의 산행코스는 철사다리에서 육화산능선 전망대를 올라

구만산 갈림길에서 직진하여 군경계능선을따라 억산갈림길까지걸어 

구만산정상을 향하기로 하였다.

 

그러나 모든 인원이 구만산 갈림길에서 구만폭포로 그리고 전망대를 지나 정상으로 향했다.

 

이런 이유로 일행과 떨어져 나 홀로, 우리가 처음 계획했던 코스

 구만암 그리고 군경계를 따라630봉을 지나고 인재를 향하는 삼거리에서 정상

을 올라서는 길을 걸은 나는 일행들이 점심을 막 끝내려는 시간에 정상에서 합류했다.

 

늦은 내게 고생했다며 건내는 술한잔, 산꾼들의 정을 듬북 느끼는 순간이다.

 

 

 정상을 꼭 밟기로 한 회사 산악부 총무와의 무언의 약속

그리고 이를 확인 시켜야할 정상비에서의 기념촬영 때문에

홀로걷던 산길에 많은 고민을 했었다.

 

 

카메라도 지참하지 않았고 정상에서 일행들을 만나지 못한다면 이를 어찌 할것인가?

다행이 일행을 만나 술도 한잔 얻어 마시고 기념 촬영도 할수 있었다.  

 

 

숲에 둘러쳐진 정상, 경관은 막혔지만 아늑함을 느꼈다.

정상에서 기념 촬영을 할수있다는 기쁨에 정상석을 끌어 안다시피 촬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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