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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 등산

[스크랩] 간월산장-신불릿지-간월재 10월14일

가을이 깊어간다.

아직은 단풍이 짓지 않지만 가을산을 찿는인파는 끝이없다.

주5일근무가 정착된 탓일까 ? 토요일임에도 산을 찿는 산꾼들로 온산이 꽉찬 느낌이다.

 

가끔 산길을 맨발로 걷는이들을 만난다.

맨발로 걷는산길이 건강에도 매우좋다지만 난 아직 맨발로 산길을 걸어보지 않았다.

오늘도 맨발로 산길을 걷는이를 한분 만났다.

어느 산꾼이 말한다.

신발이 필요없는산이라 신불산이라고...

 

칼날능선, 공룡능선, 신불릿지등 신불산코스중 가장많은 이름을 가진 이능선 아마도 신불산을 찿는 산

꾼들이 가장 선호하는 코스 아닐까한다.

 

오늘도 어김없이 많은 인파로 붐빈다.

위험한듯하면서도 그리 위험하지도 않고 장비가 필요한듯한 산세지만 트레킹으로도 아무런 문제가 없

는 재미와 ,느낌으로 큰즐거움을 주는 코스다.

 

이길이 지나면 또 어떤 코스가 기다리고있을까?

이 코스를 첨 접했을때 기대했던 그때의 기억이 새삼스럽다.

저들중에도 그때 나와같은 생각으로 느끼고 기대하며 걷는이가 있을까?

 

산을 오르고 걷는것은 많은 느낌이있지만 나는 생각을 많이 할 수 있다는게 가장 즐거움아닌가 한다.

저 순간에 나는 어떤 생각을 했는지 기억나지는 않는다.

화려함(?)과 웅장함에 취해 무심에 경지였을지도...

 

공룔능선의 원조(?) 설악의 공룡능선이 공룡의 이빨을 닮았다해서 붙혀진이름이라면 이곳은 공룡의 등

줄기를 닮았다해서 공룡능선이라 불리는것 같다.

 

하긴 긴 나이프릿지로 이어진 이코스는 흡사 공룡의 등줄기라 느껴 지기도 한다 그림으로만본 공룡이지

만...



 

두시간을 올라 정상에섰다.

두발의 힘으로만 천미터를 넘는 산을 오른다고 생각하면 항상 나의 두발이 고맙고 감사한다.

 

하산길의 안내 표지판

몆번 이 신불산을 오르내렸지만 이곳만 지나면 사진이 찍고 싶었다.

표지판의 위치가 그렇고 주변의 느낌이 그랬다.

나만 그런가?

 

저곳을 바라볼때마다 개발에 대한 불만(?)이 튀어 나오곤했다.

내게도 자연을 사랑하는 그리고 그대로 보존했으면 하는 욕심이 있기 때문이리라

그래도 오늘 내려다보이는 모습은 그리 나쁘지만은 않다.

개발을 해야 한다는건지 하지 말아야 한다는건지..쩝~

 

이제 지겹도록 지루한 임도를 따라 하산길에 접어든다.

가끔 반칙으로 임도와 임도 사이를 가로질러 내려 가기도 한다.

 

임도를 가로질러 내려설때면 미안한 생각이 들기도 했었다.

임도를 걷지않고 위반한다는 생각때문이다.

 

그러나 오늘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기로 했따.

임도를 만들지 않았다면 어차피 나는 산길을 걸을것이다.

왜 임도를 만들었는지 모르지만 누가 만들라 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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