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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북 등산

운문산 산행기

지난 95년 부천에서 밀양이 고향인 선배가 안내 하겠다는 말에 

이곳 소위 영남알프스라 일컷는 

운문산,가지산,천황산,재약산을 오르기위해 원정산행을 내려온 적이있다.

 

나중에 알게 되었지만 고향을 떠난지 수십여년이 지난 그 선배는 

가물거리는 기억으로 산길을 찿았고

래서 산들을 오르는데 꽤나 고생을 했던 기억이 새롭다.

 

더구나 이 운문산은 운문사앞에서 시작하는 산길에

 자연 휴식년제로 입산을 금지 하여

(이곳은 그때부금지하던 자연휴식제 금지가 지금까지 계속된다.

자연 휴식년제란 이곳으로 오르지 못하게 하는 이유인듯하다) 

이곳 말고는 운문산 오르는 길을 알지 못하던 그선배 덕분에 오르지 못했던 산이다.

 

아침에 일어나니 불현듯 운문산이 가고 싶다.

지난해부터 가고싶다란 생각이 들었던 산이다.

 

이번주 들어서 세번째 산행이다.

일찍이 한주에 이렇게 많은 산행을 해본적이 없는것 같다.

그래서 그런지 발걸음이 꽤나 무겁다. 

 

운문산을 석골사 이곳에서 오르는길의 위치를 잘알지 못하여

인터넷의 지도를 참고하며 찿아왔으나

착하고 보니 전에 억산을 오르기 위해 왔던 장소이다.

 

이곳에 억산과, 운문산의 들머리가 갈리는곳이다. 

 

해발 천여미터에 위치한 암자 상운암이다.

상운암 참 이름이 멋진 암자이다.

상운암 구름위에 암자란 뜻인가 하긴 이높은곳에 있으니

구름위에있을만도 하다. 그런데 실제 모습은 매우실망스럽다.

 

옛날에는 그런데로 암자가 존재했으나 빨지산 토벌로 소실되었다는 안내판이 있었다.  

 

이암자를 지나 20여분 오르니 드디어 정상이다. 

무릅도 아프고 배도 몸시 고프다.

베낭엔 점심끼니로 라면을 가지고왔다.

정상을 오른후 끓여 먹으리란 생각으로 때가 벌써 지났지만 참고 올라왔다.  

 

산을 다니다 보면 자주 접하게 되는 산이 있는가하면

오랜동안 벼르고 생각해도 인연이 잘 안되어 오지 못하게 되는 산이있다. 

이산 운문산도 그렇게 쉽지않은 인연의 산인것 같다.

 

지난98년 원정산행때도 유일하게 오르지 못했던 산이고

그간 이곳 경주에 살면서 수많은 산을 다녔지

이산 운문산만은 쉽게 접하지 못했기에 오는 난 이산을 처음 오르는것이다.

 

더구나 올라오면서 잘 작동하던 카메라가 정상에서자 작동을 멈춰 정상 사진은 얻지 못할번했다.

 

내 카메라로 찍어 주십사하고 건넸던분이 내 카메라가 작동을 멈추자

자신의 카메라로 찍어 메일로 보준 사진들이다.

그분이 아니였다면 정상 사진은 없을번 했다.

사진 찍어준분 블러그 가기  http://blog.daum.net/meary 

 

뒤편에 보이는 산이 산위에 억새평원이 있는

 사자평으로 유명한 천황,재약산이다. 

 

뒷편에 보이는 산이 가지산이다 

 

딱밭재로 하산중에 찍어본 상운암이다. 

 

여기서 나는 딱밭재로 하산하려 한다.

시간은 3시를 넘었고 초행길이라 길을 알지못하여 조금 불안하다.

 

그래도 어차피 이렇게 하산하려 계획을 세우고 이산을 올랐던만큼 계획대로 하기로 했다. 

 

계속 내려서는 길인지라 1.6키로 산길이지만 운문산 정상에서

이곳 딱밭재까지 30여분이 걸렸다.

 

능선을 걷는 산길에 작지만 가끔 릿지길도있고,

줄을잡고 오르내리는 바위길도 있었다.

 

석골사에서 상운암으로 정상을 올랐기에 여기서 나는 석골사 방향으로 하산 해야한다. 

 

내려온산을 다시한번 뒤돌아본다. 

 

운문사방향... 저넘어 어딘가에 지룡산도 있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