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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북 등산

흥해의 진산이라는 도음산

우연한 기회에 인터넷을 통해서 

산림문화수련장이 있다는 도움산을 접했다

.

막상 와보니 언젠가 밤에 한번 들러온 기억이 나는데

오기전까지는 전혀 기억이 없었다.

 

사진으로 본 도움산산림수련장은 꽤나 잘 가꾸어 졌다.

더구나 이곳에서 흥해의 진산이라는 도움산을 오를수있다고 한다.


비록 높지 않은 야트막한 산 이지만

이산림문화수련장도 들러볼겸 도움산을 오르기로하고

5월18일 집을 나섰다.

 

28번 도로를따라 위덕대앞길로 달리다 보면

포항 레미콘공장을 지나고 농,수산물센터를 만나다.

이 농수산물센터로 들어가 한바퀴돌면 이28번길을 넘는 고가를 만난다.

 

이고가를 넘으면 오던길로 다시 가게되는데

고가를 내려서면 바로 우측으로 빠져 내려서는 길을 만나다.

 

이길로 내려서서 우측으로 직진하면 한1키로 남짓한 거리에 도움산수련원이 있었는데 

 

포항의 지리에 아직까지 익숙지 못한 나는

인터넷에서 천곡사방향으로 길안내를 보았고 안강을지나 ,기계방면 달성사거리를 지나,

그리고도 이길을 찾지 못해 청하가는길로, 신광가는길로 무려 한시간반을 헤멘 끝

위에 설명한 길과 만나는 천곡사와 도움산가는 길을 찾을수 있었고

천곡사에 도착 할 수 있었다.

 

천곡사에서도 오르는길이 있다는 인터넷의 안내로

경내를 아무리 헤메도 들머리를 찾을수 없었다.

 

천곡사는 전기가 아직 안들어 오는지

태양열 발전시설로 전기를 해결하는듯 하였고 불사도 한참이 였다.

 

천곡사를 들러보고 나와 이길을 따라 조금 더 내려가니

산림문화수련장 입구가 나오고

이입구로 들어서니 안쪽으로는 꽤나 잘 가꾸어진 시설들이 널려있다. 

 

야외 음악당인지 조그만 공연시설도 있고

저 안쪽에는 운동시설이며, 자연산책로등

꽤나 규모있고 임새 있게 잘 가꾸어져 있다. 

 

좋은사람과 함께 놀러와도 좋을 듯 싶어 

삼겹살 구울 곳이 있을까 하여 구석구석 잘 둘러 보았다. 

 

입구를들어서 주차장에 차를 세우면 관리건물동이 보이고

이 관리건물동 옆으로 나무 구름다리가 놓져 있다.

 

나무구름다리를 건너면 돌로 쌓은 돌탑이 두개 세워져있고

이곳이 도움산을 오르는 들머리이다. 

 

표지판에는 정상55분 이라고 표시 되어있다.  

 

 조그만 수영장이며 체육시설, 자연산책로들이 잘 만들어져 있는

산림수련장 전경이 평화롭다. 

 

산길은 그저 그렇다.

동내뒷산 같이 정겹지도 않고 그렇다고 후미지거나 허접스럽지도 않다.

하루종일 좋던 날씨가 

이곳에 도착하여 산을 오르기 시작하자 비바람을 몰아친다.

지나가는 소낙비였지만 생각지도 않은 비바람에 기분이 꿀꿀해졌다.

 

비를 피한 나무밑에서 가져간 삶은계란도 까먹고,

바나나도 볏겨먹으며 비가 멈추길 기다렸다.

이길을 올라서면 포항시시민 공설공원묘원이 나온다.

 

흥해의 진산이라니 죽은자와 산자가 함께하는 산이란말일까?

이길까지 한 삼여분 올랐다. 

 

사진에서 우측은 죽은자의 마을이고

좌측은 내가 올라온 도음산 산림수련관 멋진시설이 있는 계곡이된다.

이 콘크리트길이 산자와 죽은자를 가르는 경계인셈인가? 

 

여기까지 오르니 5시, 

내가 4시 10분에 오르기 시작했으니 산아래 표지판의 시간표시대로 라면 

이곳  데엔가 정상표지가 있어야 하는것 아닌가?

 

더구나 처음 오르때 산행을 알리는 표지판이외에 오르는길목엔 아무런 표지판이 없다.

공동묘지의 묘지들과 비석들만이 즐비 할 뿐이다. 

 

비가 온 다음이라 하늘이 뿌였다.

그래도 멀리 포항제철(posco)이며 시가지가 제법 멋들어지게 보인다. 

 

전파도 계곡의 물처럼 길을따라 흐른다.

이를 전문용어로 공간대라 한다.

 

이곳은 공간대가 꽤나 좋은 지역인가 보다.

각 통신회사의 중계탑들이 서 있는가 하면 포항MBC의 TV와 RADIO 중계탑도 서있다. 

이곳은 SK통신의 중계탑이다.

이곳까지 오니 5시10분이다 아직 정상이 어덴지 모르겠다. 

 

이곳은 KTF중계탑이다. 이곳에도 중계시설만 있을뿐 정상은 물론

 산길에 대한 아무런 안내나 표식이 없다.

정상은 어데일까? 

 

그런데 이중계시설의 정문에는 산이름이 다음과 같이 쓰여있다. 

 

한시간 10분여 걸으니 김소위 전전비라는 작은푯말이 나왔다. 

웅장하지는 않아도 뭔가가 있겠지? 기대하며 가리키는 쪽을 따라 들어가 보았다.

200여 미터를 들어가니 비석이 한개 서있다. 

 

아마 전쟁당시 이곳에서 싸우던 소위 한분이 전사한곳인가 보다.

그런데 자세한 전황이나 영웅적 동 뭐 그런 언급은 없다.

뒷편에 보니 예비역 준장 황아무개가 세웠다는 글귀가 있었다.

 

전쟁중에 황아무개준장을 보호하다 소위가 죽은것일까? 

그 고마움을 훗날 예비역장군이 여기에 그고마움을 표한것일까?

그런데 이름이 소위인가? 계급이 소위인가는 모르겠다. 

  

포항MBC의 중계탑을 마지막으로 더 나갈길 이 없다. 

 

정상은 아직 찾지못했고

이 중계탑을 오르는 길목 우측에 시그날들이 몆개 달린것으로 보아

그길로 들어서야 아마 천곡사 가는 갈목이 나오고 

정상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이든다? 

 

그러나 아무런 표식도 없고 시그날만 믿고 산길을 들어서기엔 벌써 시간이 꽤 늦었다. 

6시 20분

돌아가야할 시간이다 .

 

부지런히 내려서도 한시간은 족히 걸리것 같고 날도 어두어 지리라 . 

  

공동묘지를 건설하는라 여기저기 온통 산길이 나 있었다.

건설이 끝나고 풀들이 수북히 나 있었고

올라올 땐 별 생각없이 올라온 나는

하산때 이많은 길들 때에 헷갈려서 하산길을 이길 저길로 서너번 시행 착오를 격었다.

이산은 동내사람들이 운동삼아 오르는산 이거나

 산림수련원을 들러보러 왔다가 올라보는것으로 만족해야 하는 산책로다.

 

동내사람들이 오른다면 아마 운동삼아 어떨까 하는데 공동묘지라는 기분이 어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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