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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북 등산

거대한 암봉 주왕산

거대한 암봉들이 화려하게 장식하여 경탄을 자아내게 하는 자연의 위대한 연출
입을 벌리고 눈을 크게 뜬채 그저 감탄 할 수 밖에 없는 경관으로 거대한암봉
그 어느곳 보다도 화려한 산 주왕산이다.

 

경관이나 주변 경치로 견주어 그 어느 높은 산 하고도 비교되어 거의 손색이 없다.

입구에 우뚝 솓아 멀리서부터 거대함과 웅대함으로 모든이들을 압도하는 깃대봉,
 그리고 수많은 기암들

연화봉, 병풍바위, 학소대, 급수대, 석병암, 시루봉등 경탄을 자아내게하는 장관의 연속이다.

 

주왕산 산행은  힘들지 않게 오를 수 있으면서 수많은 경관을 감상 할 수 있는

그 어느 산행에서 느낄수 없는 보기드문 경험이였다.

(주왕산 주왕봉 퍼온사진)


입장료를 내고 조금걸으니 대전사가 보인다.

문화재가 있는 사찰이라고는 하지만 덩그러니 탑사하나 전각 두어곳 그리고 휭하니 너른 마당뿐이다.

대전사를 지나니 다리가있고(자하교) 이다리를 건너기전 웬쪽으로 주왕산이란 표지판이 보였다.
주왕산(720m)을 오르는 들머리로 주왕산을 대표하는 봉 주봉을 휘돌아 오르는길이다.

 

산길은 부드럽다

국립공원으로 개발된 산들이 거의 층계를 설치하여 산을 오르는 우리 산꾼들을 몹시도괴롭히지만

처음 약간의 층계가 있을뿐 흙을 밟고 가는 부드러운 산길의 연속이다.

20여분 올라 뒤를 돌아보니 거대하고 웅장한 주봉의 뒷 모습이 보인다.
나무숲과 어울어진 경관이 앞쪽에서 보는 모습과는 또 다르게 화려하다.

20여분 올라 경관이 탁트이는 바위 언덕이 나온다.
기념사직도 찍고 펼처진 경관도 감상했다

 



이름에 비하여 많은 산꾼들이 찾지 않은듯 산길은

 아직도 그다지 훼손되지 않은 조그만 오솔길의 연속이다.

이 바위언덕을 지나 다시 오르막을 조금 오르니 이제부터

거의 산아래 경관을 다 살피면 걸을수 있게 되었다.
능선을 올라선것이다.

좌우 앞뒤로 펼쳐진 산세가 훤히 보인다.

1시간 30여분 올라 주왕산 정상에 섯다.
정상표지석을 앞세우고 기념촬영을 했다.

 



잠시 휴식을 취하고 간식도 나눠 먹었다.
이제부터는 내리막길이다.

함께한 jjj63님이 비가오면 계곡의 물이 넘쳐 산행이 어려울것이란 걱정을 하신다.
오늘의 산행을 다 마치기위해 비가 참아주기만을 바랄뿐이다.
하늘은 흐리지만 다행이 비는 올 기색이 없다.

 

처음 우리가 오를땐 우리일행과 두명이 오르는 한팀

그리고 부부인듯한 한팀등 한적하게 산행을 즐겼지만 정상에 섯을때 어느 산악회의 인지

단체산행인들이 올라왔고 이윽고 산길은 소란해졌다.

언제나 그렇듯이 하산길은 길고 지루하다.


그러나 우리는 이시간이 하산길이 아닌 또 다른산길

 가메봉을 향해 올라서기 위해 내려서는길 인지라 더욱 지루한듯 했다.

 

주왕산정상에서 한 10여분은 폭신한 흙길이였으나

이내 바위와 부서진 돌들이 함께하는 바위길이 계속된다.

한시간여를 내려섯을까 드디어 멋진 계곡이 보인다.
후리메기라는 곳이다.




단체 산행인들은 이곳에서 점심을 하는듯 제각각 자리들을 잡고 둘러 않는다.
우리 일행은 소란함을 피해 조금더 가 쉬기로 한다.

삼거리, 직진하면 2폭포 우측으로 돌면 가메봉가는 길이다.

우리 일행도 우측으로 돌아서 얗은 계곡가에 자리를 잡았다.
잠시 휴식을 취한후 가메봉을 향할것이다.

 

이곳에서 가메봉을 향하는 초입은 계곡을 따라 오르는길이다.

커다란 바위들이 뒹구는 계곡을 따라 건너뛰고 올라서고 30여분 걸었을까?
가메봉을 알리는 표지판과 함께 콘크리트로 만든 나무모양의 계단이 끝없이 설치되었다.

설치한지는 오래되지 않은것 같으나 허물어지고 빗물에 쓸려내려와 많이 훼손되었다.

 

인간의 조형물은 자연앞에 이렇게 무기력한것

비록 우리가 훼손한 자연이지만 치유는 그 자연의 위대한 힘에 맞겨야 할수밖에 없을것이다.

 

층계가 끝나면 정상에 설수 있을까?

그러나 끝도 없을것 같던 층계가 끝나고도 오르막은 계속된다
층계가 끝나고 조금더 오르자 탁자와 의자가 설치되어있었다.
내동댕이치듯 배낭을 내려 놓고 털석 주저 앉잤다.

 



또 다시 오르막이다.
좌로 굽어돌아 이제 좀 평지가 나오겠거니 하지만 계속되는 오르막에 지치고 힘도 딸린다

1시간 30여분을 올라 정상을 향하는 길목 드디어 평지길이 나왔다

그리고 얼마걷지않아 철계단이보다 정상을 상징하는 징표다.
 
철계단을 올라 우측으로 조금오르니 넓직한 바위 운동장 가메봉정상이다.

삼면이 까마득히 내려보이는 발아래 절벽

그리고 저 멀리 사방으로 끝없이 휘늘어져 어데론가 달려가는 능선들

올라온 보람 바로 이런것들 아니겠는가?

 

늦은 점심을 먹기위해 상을 차렸다.
아불싸
맛있게 구우려고 준비한 고기를 꺼내던 jjj님
어깨스가 없네.....

어데론가 전화를 건다
이 산정상으로 개스배달시킬건가?
이봐 깨스를 안넣었잔아
집으로 전화를 하시는 모양이다.

지금에서 개스 안넣은것을 전화하면 어떻하라고.....???

 

점심을 먹고나니 3시가 되었다.
이곳에서 내원마을로 향하는 하산길도 있지만

 우리는 올라온길을 되집어 하산하기로 하였다 하산길 1시간40여분제2폭포에 도착했다.




이곳에서 부터 매표소까지 또한 자연의 위대한 연출을 감상할수 있는 비경지대이다.

요란한 물소리 2폭포,1폭포,학소대,급수대,망월대

그리고

거대한 절벽을 비집고 나오는길 촬영도하고 경탄도 하다보니 하루의 산행이 힘든줄 모른다.

 

이렇듯 볼거리에 흠벅빠져 두리번거리다 보니

하산길의 힘듬을 느낄 사이가 없이 어느덧 주차장에 도착했다.

 

돌아오는길 청송에서 영덕으로 향하는길목 또한 절경이였고

청송과 영덕의 경계지역에골짜기와 어울려 길게 쏟아지는 폭포에 환호하자

삼팔강땡이님 인공폭포라고 설명해 주신다.


주변경관과 너무 잘어울려 폭포가 누구도 인공폭포로 생각지 않을것이다
인공이란 이렇듯 자연과 어울어질때 그 진가가 정말 나타나는 것이란 교훈을 받는다.

 

청송골 어름막걸리가 멋진데 한잔하고 갑시다
삼팔깡댕이님이 의견을 내신다.

 

삼팔강땡이님이 잘아는 어느 멋진집을 도착했으나 불행이도 막걸리가 다 떨어졌단다
도데체 얼마나 맛있길래.....

하는수없이 되돌아나와 팔각산밑의 어느 주막으로 들어섯다
내가 언젠가 팔각산을 찾았을때 친절하게 주차를 권하던 집이다.

점심에 못먹은 고기를 굽고 막걸리를 부우니 멋진 상이 차려졌다.


2005년06월26일  산행시간 점심시간포함 7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