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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북 등산

신불산--놀라운산길 공룡능선

영취에서 신불을 거처 간월까지는 능선이 장쾌하고

산정상의 억새가 마치 파도와 같이 하늘거리는 억새밭이 장관이다.

 

영취나, 신불산은 수서너번을 오르 내리면서도 그

저 억새와 장괘한 능선이 이산들의 모든것이란 생각이였다.

 

 

그러나 신불이나 간월은 오르는 코스를 어떻게 잡느냐에 따라

산행의맛이 대단히 달라지는 멋진산임을 알게 되면서

난 이 산들의 멋에 매료되었다.

 

언젠가 삼성SDI공장을 뒤로하고 신불사라는 사찰을 거져 오르는

에베로릿지 코스가 나를 놀라게 했고

어제(11월26일) 간월산장-홍류폭포-단지봉-공룡능선-신불산정상을 오르는 산행은

나를 이산의 멋에 완전히 빠지게 만들었다.

 

 

이곳 남쪽지방의 산을 다니면서 좀 특이하게 느꼈던것은 왠만한 릿지능선은

모두 공룡능선으로 통한다는 것 이였다.

 

설악의 무너미고개에서 마들령을 이르는 길이 5.1키로 공룡능선은

외설악과 내설악을 남북으로 가르는 능선으로, 기암과 거대한  암봉이으로 이루어진

산세가 공룡이 등즐기처럼 힘차고 장쾌하여 이름이 붙었다.

 

이곳 경북지방의 공룡능선은 팔공산에도 있고, 천성산에도 있다.
모두가 재미를 느낄만하면 끝나는 길이 수십미터의 나이프릿지들이다. 

어쩌면 이들외에도 내가 아직 모르는 또 다른 공룡능선이 있을것이다.

 

 

그러나 신불에서 간월로 하산하기 위해 오르던

어제의 홍류폭포를 위로 오르는 능선의 나이프릿지는

정확히 길이가 얼마였는지 모르지만 수백여 미터는 능히 더할것 같았다.

 

비록 잠시이기는 하지만 설악의 공룡의에 비해 손색이 없다고 감히 말하고 싶다.

 

좌우로 절벽을 가르는 칼날같은 바위능선을 지나는 맛이란 뭐라고 표현해야 할것인가?

온몸을 스치는 쨔릿한 스릴 그리고 환희와 해냈다는 만족함

 

 

더구나 마지막 신불산 정상을 밟기위해 올라야 하는 암벽은 그동안 이곳 나이프릿지 공룡능선을

을 지나기 위해 쏱은힘과 마지막 남은힘을 요구했다.

 

 

그리고서야 이렇게 부드럽고 하늘거리는 억새가 아름다운 대평원을 품은 정상을 허락한다.

 

 

간월까지 이어지는 억새밭을 가르는 능선을 걷는길은 또 다시 장쾌함을 느낀다. 

 

  

오늘은 저 아래 산허리를 짜르고 끊어 민들어놓은 전망대며,

휴식공간도 오를는길의 만족함으로 다 이해하고 용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