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봉산
8개의 봉우리를 거느리고 마치 이를 내려다 보듯 우뚝 솓은 정상봉우리
주차장 안내 입간판뒤로 들머리가 시작한다.
멀리서 보이는 산세가 아름답고 늘어선 봉우리들이 웅장함도 갖췄다.
처음 산길을 오르면 1봉과 2봉 사이 안부에 닿는다.
일봉까지 오르는길은 그리 가파르지 않지만 암석의 질이나 산길이 영덕의 팔각산 거의흡사하다.
특히 2봉과 3봉을 지나는길은 산세나 길모양이 팔각산과 거의 흡사했다.
각 봉우리를 오르내리는길은 모두 바윗길이다.
때로는 릿지를 타고넘고 때로는 슬랩을 기어 오른다.
오르막이나 내리막은 상당히 가파르다.
각 봉우리를 오르고 내리는데는 시설된 난간이나 줄을 잡지 않고는 지나기가 쉽지 않다.
줄이나 시설들을 손으로 꽉 잡지 않으면 자칫 미끄러져 다칠 위험이 아주 높은 길들이다.
산길은 잘 나있다.
그러나 시설이 너무 오래되어 낡고 헐었다.
가끔은 난간 기둥이 뿌리가 뽑히고 메어놓은 줄들은 구간구간 검게 변색되기도 했다.
그러나 아직은 위험할 만큼은 아니다.
다만 안내판들이 낡고 헐어을뿐만 아니라 산길 안내가 자세하지 못하다.
불쑥 솟은 봉우리에 비하면 산위에 너른 공간은 비교적 많다.
식사 시간은 항상 즐겁다.
봉우리를 휘감아돌아 산길이 이어진다.
때론 깍아지른 절벽도 나오고 암봉의 사면이 대단히 가파르다.
그래서인지 저 아래보이는 조망은 매우 시원하고 깨끗하다.
마치 지리산의 천왕봉을 오르는길처럼 가파르고 경사진길을 30여분 올라 정상에 닿는다.
경사가 상다히 심해 줄을 잡지 않고는 오르기가 힘겹다.
지리산 천왕봉 오르는길엔 천황샘이있다.
구봉산정상을 오르는길에 돌출된 바위를 타고 내리는 폭포(?)가 있다.
아마 갈수기에는 마를 것 같지만 그밑을 지나는맛을 그런데로 괜찮았다.
폐이고 가파른길을 지나면 조금은 편안한길이 이어진다
정상은 오히려 밋밋하다.
언제 우리가 무릎이 아프도록 된비알을 올랐는가 할정도로 그저 평범하다.
하산길 역시 상당한 인내를 요구한다.
전날 내린비로 땅이 촉촉한것도 그렇지만 사면을 타고 내리는 하산길은 매우가파르고 미끄럽다.
아마 우리 인원중 엉덩방아를 찧지않은 사람은 아마 없을듯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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